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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우디 공급차질 우려에 상승

  • 기사입력 : 2019년09월24일 05:38
  • 최종수정 : 2019년09월24일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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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국제유가가 2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시설 공격 이후 중동지역의 지정학 리스크가 높아지고 사우디 원유 생산량 회복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면서 유가가 상승했다.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유로존의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된 점은 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55센트(1%) 상승한 58.64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물은 배럴당 49센트(0.8%) 상승한 64.77달러에 마쳤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가 지난 14일 석유시설 공격으로 사라진 원유 생산량의 75%를 회복했다고 밝혔으나 시장에서는 공급 측면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있다.

리터부시앤 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대표는 보고서에서 "시장이 진정됐지만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으로 인한 생산량 손실과 또다른 드론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을 감안하면 상당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 사태 이후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된 점도 유가를 견인했다. 지난 20일 미 국방부는 사우디의 방공망을 강화하기 위해 미군 수백명을 추가 파병할 것을 지시했으며 영국 정부는 이란이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에 책임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미국 및 유럽의 우방국들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 사태가 발생하기 전 시장에서는 풍부한 공급으로 인해 공급측면의 우려가 덜했었다. 현재 시장은 산유국들의 원유 차질 전망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PVM오일의 스티븐 브레녹 브로커는 로이터통신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며 "사우디 이외에도나이지리아, 리비아, 베네수엘라에서도 공급 측면의 위험요인이 상존해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한편 유로존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된 점은 유가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이날 발표된 독일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1.4로 10년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독일 제조업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심화됐고 유로존 경제 성장세가 멈췄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유가와 주식 등 위험자산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오안다(OANDA)의 크레이그 엘람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저조한 유로존 제조업 데이터와 세계 경제 성장 및 수요에 대한 영향에 타격을 받은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일간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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