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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미국 워싱턴 프리어&새클러 박물관서 '한국의 불상' 개최

  • 기사입력 : 2019년09월18일 17:08
  • 최종수정 : 2019년09월18일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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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오는 21일 미국 워싱턴 프리어&새클러박물관에서 국립중앙박물관 대표 소장품을 집중 조명하는 학술 전시 '한국의 불상 Sacred Dedication: A Korean Buddhist Masterpiece'를 개최한다.

2020년 3월 22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목조관음보살상과 불상 내부에서 발견된 복장물을 집중 소개한다. 불상과 복장물이 함께 해외박물관에 선보이는 첫 사례다.

관음보살좌상 고려 13세기 높이 67.65cm 덕수 953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예로부터 불교에서 불상을 조성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불사였다. 불상 제작에 후원한 신자들은 불상 안에 자신들의 소망이 담긴 발원문과 경전, 직물, 곡물 등을 넣었는데 이를 복장품이라 일컫는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관음보살상과 복장물은 조사와 분석을 거쳐 2014년 '불교조각조사보고서'와 2015년 특별전 '발원, 간절한 바람을 담다'에서 처음 공개돼 국내외 학계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 조사를 통해 보살상이 13세기 고려시대에 제작된 것임을 새롭게 밝혀냈다. 또한 불상 내부에서 다량의 복장품들이 발견됐는데 머리 부분에는 고려시대 다라니경 판본과 후령통 등이 납입됐고 몸체 부분에는 15세기 조선시대 때 제작된 다양한 복장물들이 담겨 13세기와 15세기 두 차례에 걸쳐 복장물을 넣었음을 확인했다.

복장물 고려 13세기_조선 15세기 덕수 953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이번 스포트라이트전에서는 당시 조사 분석을 통해 나온 3D 스캔 데이터를 비롯해 X-Ray, 각종 연구 분석 결과물들로 디지털 전시공간을 꾸며 관람객들이 실제 유물을 감상하고 이를 분석한 다양한 학술 자료를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이 발간한 '불교조각조사보고서'의 내용을 영문으로 번역해 제작한 온라인 도록을 프리어&새클러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함으로써 현지인들이 한국의 불상과 불교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기간 중에는 2020년 2월 20일과 21일 양일간 '한국의 불교미술'을 주제로 연계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해 해외 연구자들에게 한국의 불교조각과 복장물 문화에 대한 연구와 흥미를 높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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