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여기!서울] 추석 연휴에 떠나는 시간여행…은평한옥마을을 가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이민경 기자 =  [여기!서울]은 1000만 시민의 도시 서울 곳곳의 명소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사람들이 몰려드는 핫플레이스는 물론, 미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공간을 만나보세요.

올해 추석연휴는 예년보다 짧아 귀성을 포기한 사람이 적잖다. 고속도로 위에서 아까운 시간을 버리느니 오랜만에 힐링도 하고 여유를 만끽하려는 것. 이런저런 사정으로 이왕 서울에 머물기로 마음 먹었다면, 추석 분위기를 즐길만한 곳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풍광이 빼어난 삼각산을 병풍 삼아 아늑하게 펼치진 은평한옥마을을 다녀왔다. 

 

 

은평뉴타운의 일부인 은평한옥마을은 서울 북서쪽 끝자락에 자리한다. 행정구역상 은평구와 경기도 고양시의 경계에 해당한다.

은평한옥마을에 들어서면, 삼각산(북한산)을 뒤에 두른 특유의 절경이 펼쳐진다. 삼각산은 천년고찰 진관사와 원효대사가 건립한 삼천사를 품고 있는 명산. 산책로도 잘 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트레킹 코스이기도 하다.  

한옥마을 한쪽에 자리한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2014년 개관했다. 한옥이나 우리 전통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기획전시와 체험,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차량으로 방문했다면 이곳에 주차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마을 곳곳에 마련된 주차장은 입주자 전용으로, 외부인이 차를 댈 수 없다.

 

 

 

 

은평한옥마을은 주거를 목적으로 조성된 인공마을이다. 북촌의 한옥들처럼 고색창연한 맛은 없다는 이야기. 다만 '한옥은 춥고 불편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한옥의 현대화를 꾀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할 만하다. 마을 한쪽에는 한옥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체험공간도 마련돼 있다. OO헌(軒) 식으로 주민들이 직접 자기 집에 전통적인 이름을 붙인 점이 신선하다. 

비록 현대 기술로 만들어진 한옥이지만 마을 곳곳을 걷다 보면 옛 정취가 물씬 풍긴다. 멀리 보이는 삼각산의 비범한 경치가 이곳을 한층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곳곳에 현대식 건축물과 카페, 주택들도 자리하다 보니 묘한 조화가 느껴진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분위기 역시 은평한옥마을만의 특징이다.  

 

 

 

 

주택이나 편의시설만 있는 건 아니다. 삼각산 금암미술관이나 셋이서 문학관처럼 무료로 즐기고 체험하는 한옥도 있다. 금암미술관에서는 우리 전통 미술 등을 무료로 전시해 인기다.

방문자들을 위해 시범으로 지은 한옥도 있다. 조상들이 발전시킨 한옥의 구조나 내부를 감상하고 어떻게 생활했는지 가늠할 수 있다. 한옥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구조적 특징이나 건물의 배치에 감탄하는 외국인들도 많다. 

 

 

 

 

 

 

 

 

이곳의 또 다른 특별한 점은, 생태유지를 위해 노력한다는 사실이다. 수령 120~220년 된 느티나무 다섯 그루가 보호되고 있으며, 이 주변으로 작은 숲이 조성돼 있다. 이곳에는 깨끗한 물에서만 산다는 맹꽁이를 비롯해 각종 풀벌레가 어울려 산다. 보호수와 개울 인근에 나무로 도보를 만들어 사람들이 즐겨 찾도록 배려했다. 

은평한옥마을 마을회관에서 위로 가면 진관사로 넘어가는 길목이다. 그 오른쪽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무료 개방하는데, 삼각산 등반객과 진관사 방문객 등 사람들이 몰리면 순식간에 차량이 꽉 찬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은평한옥마을은 북촌처럼 주민이 입주해 사는 곳이므로 오버투어리즘에 대한 우려가 최근 제기되고 있다. 지금같은 추석연휴나 날씨가 좋은 주말이면 꽤 사람들이 몰려들어 길가가 주차장으로 변해버린다.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는 필수다. 소음을 내거나 한밤중까지 돌아다니는 행위도 당연히 금물이다. 

starzooboo@newspim.com min103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