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타짜:원 아이드 잭', 강력해진 팀플레이·묵직해진 메시지

기사입력 : 2019년09월07일 09:01

최종수정 : 2019년09월07일 09:11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전설적인 타짜 짝귀(주진모)의 아들이자 고시생인 일출(박정민)은 포커판 실력자로 포커로 용돈 벌이를 한다. 하지만 우연히 만난 마돈나(최유화)에게 빠진 그는 마돈나의 곁을 지키는 이상무(윤제문)에게 속아 포커의 쓴맛을 제대로 배운다.

한순간에 돈도 자존심도 잃은 일출 앞에 나타난 건 정체불명의 타짜 애꾸(류승범). 애꾸는 전국 타짜들을 모아 거액이 걸린 한 판을 설계한다. 일출을 시작으로 셔플의 제왕 까치(이광수), 남다른 연기력의 영미(임지연), 숨은 고수 권원장(권해효)까지, ‘원 아이드 잭’ 팀으로 모인 이들은 인생을 바꿀 새로운 판에 뛰어든다.

영화 '타짜:원 아이드 잭' 스틸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타짜:원 아이드’ 잭은 ‘타짜’(2006)와 ‘타짜-신의 손’(2014)을 잇는 세 번째 ‘타짜’ 시리즈다.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를 바탕으로 ‘돌연변이’(2015) 권오강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다.

전편들과 가장 큰 차이는 도박 소재가 화투에서 포커로 바뀌었다는 데 있다. 포커 룰을 몰라도 몰입에는 지장이 없다. 권 감독은 포커 게임 자체를 디테일하게 묘사하지 않았다. 오히려 화려한 손놀림으로 마술을 보는 듯한 재미를 줬다. 동시에 인물들의 심리, 그들 사이의 관계성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케이퍼 무비의 색이 짙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 다른 특징은 도박 영화를 현실로 데려왔다는 거다. 이번 시리즈는 찰나의 선택으로 인생이 뒤바뀌는 도박의 몹쓸 매력(?)을 전시한다거나 이를 엿보는 재미에 올인하지 않았다. 권 감독은 애당초 주인공을 대한민국에서 돈도 백도 없이 살아가는 청년 일출로 삼았다. 고시 학원에 다니려면 쪽방에서 컵라면을 먹어야 하고 남은 시간에는 죽자고 일해야 하는, 그럼에도 미래가 불투명한 일출의 상황과 선택을 통해 씁쓸한 현시대를 보여준다.

영화 '타짜:원 아이드 잭' 스틸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들의 연기는 대체로 무난하다. 인상적인 건 박정민과 류승범이다. 박정민은 그간 보여줬던 탄탄한 연기력으로 색다른 얼굴을 빚어냈다. 류승범은 그야말로 명불허전이다. 류승범과 애꾸 사이에는 조금의 이질감도 없다. 캐스팅에 공을 들일만 했다.

간혹 연기가 흔들리는 배우들보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이는 윤제문이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주연급으로 출연한다. 세 차례 음주운전 전력(2010년 150만원 약식 명령, 2013년 벌금 250만원 선고, 2016년 징역 8월·집행유예 2년 판결)이 있는 데다 자숙 후 복귀작이었던 ‘아빠는 딸’(2017) 당시 만취 인터뷰로 물의를 빚었던 배우다. 물론 이후 다수의 영화에 얼굴을 비추긴 했지만, 이렇게 임팩트 강한 역할은 처음이다. 충무로는 범죄자에게 지나치게 관대하다.

예상치 못한 카메오의 등장도 놓칠 수 없는 이 영화의 재미다. 극 후반부 ‘타짜’를 연출한 최동훈 감독이 모습을 드러낸다. ‘타짜-신의 손’을 만든 강형철 감독의 카메오 출연은 아쉽게 불발됐다. 촬영 시즌과 강 감독의 영화 ‘스윙키즈’(2018) 개봉 시기가 맞물린 탓이다. 오는 11일 개봉. 청소년 관람 불가.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