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딱 맞는 건강관리 추천"… '맞춤형' 서비스 늘리는 유전체분석 기업들

기사입력 : 2019년09월05일 16:24

최종수정 : 2019년09월05일 16:24

유전자 분석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출시 잇따라
"'소비자 의뢰 유전자검사'(DTC) 사업 확대가 선행돼야"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마크로젠, 테라젠이텍스 등 유전체 분석 기업들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정확한 유전자 분석을 강점으로 내세워 고객에게 딱 맞는 제품을 찾아주겠다는 전략이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5일 업계에 따르면 마크로젠은 어메이징푸드솔루션과 '유전자 맞춤형 식단 서비스'를 출시했다. 유전자 맞춤형 식단은 개인 유전 정보와 1만2000가지 식단 데이터를 매치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 식단을 배송하는 서비스다.

마크로젠은 2~3가지로 고정돼 있었던 기존 건강식에 유전자 분석을 추가했다. 체질량지수, 공복혈당, 평균혈압, 피부탄력, 색소침착, 원형탈모 등 △건강 △피부 △탈모와 관련한 14개 항목의 유전자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대사관리식, 모발건강식, 고단백저칼로리식 등 유전자 맞춤형 식단을 추천하고 배송한다.

이에 앞서 올해 4월에는 비스타 워커일 서울 웰니스 클럽과 유전자 분석을 접목한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DNA 트레이닝'도 내놓았다. 이 서비스는 유전자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운동처방 및 영양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테라젠이텍스는 지난해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다이어트 솔루션 서비스 '진스타일 메디핏'을 선보였다. 진스타일 메디핏은 의료기관에서만 제공되는 서비스로, 3ml 정도의 혈액을 체취해 유전자를 분석한다.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식욕조절, 지방대사, 당대사, 스트레스, 염증, 에너지 소모 등 6가지 항목을 분석해 식단, 운동, 영양제, 약물 등 맞춤형 다이어트 정보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는 최근 유전자 검사를 기반으로 한 'EDGC 웰니스센터 플래그샵'을 열었다.

EDGC는 피트니스 전문기업 '피트나인', 메디털 에프테틱 전문기업 '노부'와 함께 유전체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운동·영양 및 피부·두피 관리 등에서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 "시장 성장성 크지만, 국내는 아직"

유전체 기업이 맞춤형 서비스 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것은 개인 유전자 정보를 분석한 건강관리 서비스 산업의 성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라이프케어산업 기반통계 생산 및 지원' 보고서. [이미지=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유전자와 관련된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 해외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연 평균 8% 가량 성장해 2023년에는 42억달러(약 5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보고서를 통해 "유전체 정보 기반 정밀의료 시장은 개인별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킨다"면서 "기존 건강관리 서비스가 질환별 접근이었다면 앞으로는 개인 맞춤형 관리가 일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유전체 정보를 통합·분석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질병의 치료와 관리가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의료비 절감과 보건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전자 분석을 통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는 유전자 분석 기업과 서비스 개발 업체 양쪽 모두 긍정적인 효과를 받게 된다. 건강관리 솔루션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서비스의 정확성을 갖게 되며, 유전자 분석은 단순 검사를 넘어 고객과 접점을 늘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전체 분석은 질병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건강관리 서비스와 연결돼야 시너지가 날 수 있다"면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건강관리와 관련된 업체들과 함께 발굴할 수 있는 부분을 계속해서 찾고 있다"고 말했다.

성장 가능성은 크지만, 해외와 비교하면 국내 시장은 여전히 시작 단계다. 소비자가 직접 기업에 의뢰해 유전자검사를 하기에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소비자 의뢰 유전자검사'(DTC) 사업 확대가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DTC는 병원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가 기업에 직접 의뢰해 유전자 관련 정보를 받는 서비스다. 정부 역시 DTC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DTC 인증제 시범사업에서 검사 항목을 12개에서 57개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DTC와 관련한 산업부의 '규제샌드박스' 사업은 생명연구윤리위원회(IRB)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영양이나 운동·다이어트, 화장품 등 유전체 분석이 확대될 수 있는 영역은 많지만, DTC 규제 완화가 우선"이라며 "유전체 분석 기업들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DTC 사업이 확대되면 시장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