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4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7.4원 내린 1208.2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 둔화로 달러가 약세 전환했고, 신흥국 통화들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3.6원 내린 1212.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낙폭을 키웠다.
4일 달러/원 환율 추이 [자료=코스콤] |
3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1.2에서 49.1로 하락했다. 미국 제조업 PMI가 경기확장과 위축을 구분하는 50을 하회한 것은 3년만에 처음으로,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더욱 커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 경제지표 둔화에 달러인덱스는 전일 99.3에서 이날 98.9까지 하락했다.
호주 2분기 경제성장률은 0.5%를 기록했다. 내수와 수출이 모두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호주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0.01%절상한 7.0878위안으로 고시했다. 시장평균환율보다 위안화 값을 더 높인 것으로, 위안화 강세 기대감이 커졌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반면, 호주 GDP발표 및 위안화 절상 등 이슈로 원화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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