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후베이(湖北)성의 한 초등학교에서 개학 첫날 40대 남성이 어린이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러 8명이 사망했다.
중국 허난성의 한 초등학교 입구.(사진은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 CNN에 따르면, 우 모 씨로 알려진 남성은 2일(현지시간) 오전 8시 경 학생들이 학교에 모두 도착한 시간에 학교에 난입해 학생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이로 인해 학생 8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우씨는 여자친구 살인미수 혐의로 8년 간 복역한 뒤 지난해 4월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 공안당국은 우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유치원이나 학교 등 어린이들을 무차별 공격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산시(陜西)성에서 한 남성이 학생들을 공격해 9명이 숨지고 다수의 부상자가 나왔으며, 지난 4월에는 후난(湖南)성 닝위안의 한 초등학교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학생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지난해 6월에는 상하이의 한 초등학교 정문 근처에서 흉기 난동으로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고, 지난 1월 베이징의 초등학교에서도 흉기 난동으로 20명이 다쳤다.
지난해 10월에는 중국 충칭(重慶)시에서 30대 여성이 남편과 심한 부부싸움을 한 뒤 한 유치원 입구에서 원생들을 향해 무차별로 흉기를 휘둘러 원생 14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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