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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불안'에 광장으로 나온 '넥슨 노조'..."조직쇄신 핑계그만"

기사입력 : 2019년09월03일 16:08

최종수정 : 2019년09월03일 16:08

넥슨 지회 추산 600여명 참가...고용불안 호소
"프로젝트 종료 시 정규직도 이력서 쓰고 면접봐야"
넥슨 측 "전환배치 위해 개별 면담 등 노력하고 있어"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조직쇄신 핑계그만 고용안정 보장하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산하 넥슨 지회 '스타팅포인트'는 3일 넥슨 판교 사옥 광장에서 '고용보장'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게임업계 최초로 열린 집회엔 넥슨 지회 추산 600명이 몰렸다. 집회는 오후 12시 20분부터 12시 50분까지 진행됐다. △스마일게이트 노조인 'SG길드' △네이버 '공동성명' △카카오 '크루유니언' △파리바게뜨 지회 관계자도 함께 자리했다.

넥슨 지회 측은 "회사에서 조직개편의 탈을 쓴 사실상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산하 넥슨 지회 '스타팅포인트'는 3일 넥슨 판교 사옥 광장에서 '고용보장'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giveit90@newspim.com [사진 = 조정한 기자]

넥슨은 최근 PC온라인과 모바일 사업 부분의 조직개편에 이어 각종 프로젝트 중단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핵심 경영진'이 사의를 표명하기도 했다.

넥슨 지회는 정규직 직원들이 프로젝트 종료 시 새로운 업무를 배정받지 못하는 '불확실성'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직원들은 새로운 프로젝트 팀에 배치받기 위해 이력서를 제출하고 부서장과 면접 봐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환배치'를 위해 사실상 입사 과정을 다시 밟는 셈이다.

배수찬 지회장은 "프로젝트가 종료될 때마다 새로운 팀에 지원하는 이력서를 쓰고 면접을 봐야한다"며 "우리나라 어느 업종에서도 (정규직이) 면접을 다시 보고 일자리 얻는 업종은 없다"고 주장했다.

홍종찬 넥슨 노조 수석부지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느 팀에 몇 명이 필요하다는) 문서화된 티오(정원·定員)의 정체를 본 적이 없다"며 "인원이 재배치될 수 있도록 (환경이) 마련돼야 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산하 넥슨 지회 '스타팅포인트'는 3일 넥슨 판교 사옥 광장에서 '고용보장'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giveit90@newspim.com [사진 = 조정한 기자]

이 같은 지적에 넥슨 측은 "'전환배치'를 위해 개별 면담을 시행하는 등 조치를 취해왔다"고 설명했다.

넥슨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프로젝트 종료 인원은) 인사팀과 전환배치 관련 개별 면담에 들어가고, 대상자가 만든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적합한 부서를 매치 시킨다. 이 과정에서 조직장과의 인터뷰도 이뤄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 단위의 업무가 중단될 경우 부서 내에서 자율 적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있다"며 "일단 인사팀이 대상자와 개별적으로 소통하는 등 전환배치 관련 안내를 하고, 넥슨 관계사까지 확장해 전환배치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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