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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어떻게 손혜원이"...300명 의원 중 혼자 후원금 상한액 넘겨

기사입력 : 2019년08월30일 06:07

최종수정 : 2019년08월30일 06:07

1월 23일 목포 기자회견 당일 상한액 초과
투기의혹 해명한 날, 지지층 대거 응원·결집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최근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화제다. 올 상반기 정치 후원금을 가장 많이 받은 국회의원이 됐기 때문이다.

손 의원은 지난 1월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떠났다. 하지만 이 기간 손 의원의 지지자들은 온갖 의혹과 논란에도 십시일반 후원금을 보태 굳건한 지지를 보냈다. 

손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올 1월 15일 5000원, 1만원씩 1만여명의 지지자들께서 단 2~3일 만에 올해 후원금의 상한 한도인 1억5000만원을 순식간에 채워주셨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저에 대한 신뢰를 행동으로 보여주신 국민 여러분들의 성원은 그 때나 지금이나 저를 지탱시켜주는 가장 큰 힘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명예를 회복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목포 부동산 투기 혐의'로 기소된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지난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1차 공판에 출석 도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dlsgur9757@newspim.com

◆“손혜원 믿는다” 후원금 쇄도...올해 1월 일찌감치 상한액 1억5000만원 채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보공개청구로 29일 공개한 2019년 상반기 국회의원 후원회 모금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가장 많은 정치 후원금을 받은 국회의원은 손 의원이었다.

손 의원이 받은 후원금은 총 1억6781만원으로 올해 받을 수 있는 정치 후원금 한도인 1억5000억원을 뛰어넘었다. 한도를 채운 국회의원은 손 의원이 유일했다.

2위인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억4589만원, 3위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1억2164만원을 후원 받았다.

중앙선관위원회는 신용카드·예금계좌·전화 또는 전자결제시스템 등에 의한 모금으로 부득이하게 연간 모금액을 초과한 경우엔 모금한도의 20% 이내에서 다음 연도 모금한도액에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손 의원이 받은 후원금 가운데 초과되는 1700여만원은 내년도 후원모금으로 자동 이월된다.

현행 정치자금법상 공직선거가 있는 해에는 평년 모금액의 2배인 3억원까지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다.

지방선거가 있던 지난해엔 연간 모금액 한도가 3억원이었지만 손 의원이 받은 후원금은 1억7562만원에 그쳤다.

[목포 뉴스핌] 김승현 기자 = 손혜원 의원이 지난 1월 23일 전남 목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부자' 손혜원에 다소 뜸하던 후원금... 지지자들, '응원' 의미로 활용

브랜드 디자이너 출신인 손혜원 의원은 46억원대 재산(지난해말 기준)을 보유한 자산가다.

손 의원실 관계자는 “손 의원이 부자로 알려져 원래 후원금이 잘 들어오는 편은 아니다”라며 “투기 의혹 이후 응원 후원금을 많이 받았다. 올해는 1월부터 상한선을 꽉 채워 계좌를 닫았다”고 말했다.

손 의원이 후원 계좌를 닫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대 국회 첫해인 2016년 12월 최순실 국정농단 2차 청문회 후에도 후원금이 몰려 초과금액을 돌려보냈다.

당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순실을 모른다고 잡아떼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네티즌 수사대가 제보한 증거 영상을 내밀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 영상은 손 의원이 박 의원에게 양보한 것이었다. 나중에 사실이 알려지며 손 의원에게는 5시간 동안 2억원의 후원금이 들어왔다. 지지자들이 보낸 ‘응원’의 의미였다.

올해 후원금 모금은 손 의원이 목포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던 지난 1월 23일 마감됐다. 손 의원이 목포 나전칠기박물관 건립을 위해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명의로 매입한 폐공장에서 정면돌파에 나서자 지지자들이 일제히 결집한 것이다.

손 의원은 이날 각종 의혹을 모두 해명하며 “평생 한 번도 제 이익을 위해 움직인 적 없다. 나전칠기박물관을 위해 모았던 수십억원 대의 17~21세기 시대 유물들을 모두 시에 드리겠다”고 공언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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