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후랭코프, 6이닝 8K 2실점(1자책점)… 시즌 7승
허경민, 2대2로 맞선 6회말 역전 적시타
[서울 잠실=뉴스핌] 김태훈 기자 = 두산 베어스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6연승을 질주했다.
프로야구 구단 두산 베어스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 경기서 4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지난 22일 삼성 라이온즈를 시작으로 한화 이글스, 1위 SK까지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6연승을 달렸다. 반면 SK는 3연패에 빠졌다.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6이닝 동안 2피안타 8탈삼진 2볼넷 2실점(1자책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 호투를 펼치며 시즌 7승(7패)째를 수확했다. 후랭코프에 이어 윤명준, 권혁, 이형범이 차례로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0대2로 뒤진 6회말에만 3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최주환의 1타점 적시타와 박세혁의 1타점 3루타로 동점을 엮었고, 허경민은 역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역전승을 이뤄냈다.
결승타를 기록한 허경민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류지혁과 최주환은 각각 2안타를 기록하면서 힘을 보탰다.
SK 선발 앙헬 산체스는 5⅔이닝 9피안타 3탈삼진 1볼넷 3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해 시즌 4패(15승)째를 안았다.
세스 후랭코프가 시즌 7승을 수확했다. [사진= 두산 베어스] |
허경민이 역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사진= 두산 베어스] |
SK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종욱이 빗맞은 2루 땅볼을 쳤다. 처음 판정은 아웃이 선언됐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돼 1사 1루. 고종욱은 곧바로 도루에 시도, 두산 포수 박세혁의 송구가 빠진 틈을 타 3루까지 진루했다. 후속타자 최정은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1대0을 만들었다.
3회초에는 1사 후 김성현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득점권 찬스를 엮었다. 노수광의 2루 땅볼로 2사 3루에서는 고종욱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김성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은 3회말 선두타자 허경민과 류지혁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SK 선발 산체스는 국혜성을 투수 땅볼로 유도, 3루 주자를 잡아냈다. 이때 SK 3루수 최정은 2루로 귀루하던 류지혁 마저 잡아내며 2사 2루를 만들었다. 산체스는 이후 박건우 마저 1루 땅볼로 처리하고 위기를 탈출했다.
6회말 두산이 경기를 뒤집었다. 오재일과 페르난데스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주환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때 2루를 노린 최주환이 런다운에 걸려 태그아웃돼 2사 3루. 박세혁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3루타로 2대2 동점을 이뤘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허경민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박세혁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3대2 역전을 만들어냈다. 류지혁의 볼넷과 김재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에서는 박건우가 3루 땅볼에 그쳐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두산은 8회말 선두타자 최주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박세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허경민의 볼넷과 정진호의 안타로 1사 만루에서는 김재호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3루 대주자로 나선 오재원은 SK 포수 이재원이 박민호에게 공을 건내주는 상황에서 홈을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 4대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두산 마무리 이형범을 상대로 선두타자 최정이 중견수 뜬공, 한동민 3루 직선타, 로맥 마저 유격수 땅볼에 그쳐 패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