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인 65% '현재 경기여건 양호' 평가…트럼프 지지율 40%로 소폭 후퇴
미국인들의 자국 경제 평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후퇴했다고 21일(현지시각) CNN이 보도했다.
CNN이 여론조사업체 SSRS에 의뢰해 이달 15일부터 18일까지 1001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 미국인의 65%가 현재 경기 여건이 양호하다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인의 3분의 2 가까이가 경제에 긍정적 평가를 내린 것이지만, 경기 침체 불안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기 시작하면서 경기를 낙관한 미국인 비중은 지난 5월 동일 조사에서보다 5%포인트 후퇴한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전반적인 지지율도 40%로 지난달의 43%에서 낮아졌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4%였다.
응답자의 56%는 앞으로 1년 뒤에 경기 여건이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고, 40%는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 12월 응답자들이 제시한 전망보다 암울해진 것으로, 당시 1년 뒤 경제를 낙관했던 응답자는 66%에 달했다.
전반적으로 미국인 응답자 절반은 현재 미국 경제 여건이 양호하며 앞으로 1년도 양호할 것이라고 답했고, 26%는 현재도 1년 뒤에도 모두 경제가 좋지 않다고 답했다.
응답자 5명 중 약 1명꼴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13%는 경제가 지금은 양호하지만 1년 뒤에는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응답자 6%는 현재는 나쁘지만 1년 안에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용에 대해서는 50%가 지지한다고 답해 지난 몇 달 동안 꾸준한 응답 비율을 기록했으며, 공화당 지지 응답자 중에서는 87%가 지지를 표한 반면 민주당 지지 응답자 중에는 18%가 지지를 표해 극명한 대립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정책 수행 능력에 대해서는 40%가 지지를 표했고, 세부적으로 이민 문제 대처를 두고는 지지 응답이 37%로 소폭 하락했다. 인종 문제 대처를 두고는 지지율이 32%로 지난 4월 이후 7%포인트가 떨어졌다.
또 잇따른 총기 난사 사건에 트럼프 대통령의 총기 정책 관련 대처 능력에는 36%가 지지 의견을 내놓아 지난 3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