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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철 미세먼지 등 도시문제, 경쟁형 R&D로 해법 찾는다”

기사입력 : 2019년08월21일 10:53

최종수정 : 2019년08월21일 10:53

‘서울 글로벌 챌린지’ 시작, 첫 도전과제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
국내외 기업‧대학‧연구소 경쟁으로 솔루션 확보, 총상금 7.5억원
지속가능한 도시문제 해결 플랫폼 운영, 혁신성장 생태계 견인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미세먼지 등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 경쟁형 연구개발(R&D) 공모전’을 도입한다. 이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서울 글로벌 챌린지’를 시작하고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기술을 공모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혁신 플랫폼을 구축,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도시문제 혁신솔루션을 찾는 ‘서울 글로벌 챌린지’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경쟁형 R&D는 하나의 주제를 두고 다수의 연구기관이 경쟁하다가 중간평가를 통해 일부가 탈락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 결과물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경쟁형 연구개발(R&D) 공모전인 ‘서울 글로벌 챌린지’를 도입하고 첫 번째 과제로 지하철 미세먼지 해결에 나선다. 세부계획을 설명하는 진대제 서울 글로벌 챌린지 위원장. 2019. 08. 21. peterbreak22@newspim.com

최근 인공지능(AI), 블록체인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면서 세계 주요 국가에서는 기존 단일주제, 단일연구기관 R&D에서 벗어나 혁신기술과의 융‧복합을 통한 개방‧경쟁형 R&D로 전환하고 있다.

국내에서 경쟁형 R&D를 시도하는 건 서울시가 처음이다. 서울 글로벌 챌린지의 첫 번째 주제는 ‘서울지하철 미세먼지 저감방안 도출’이다.

진대제 서울 글로벌 챌린지 위원장은 “가장 많은 민원이 들어오는 도시문제 중 하나가 미세먼지다.서울시 혁신성장위원장도 맡고 있는데, 시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미세먼지 해결에 혁신기술을 접목하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 국내 첫 경쟁형 R&D인 서울 글로벌 챌린지가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차 챌린지는 이날 공고를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진행된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지하철은 하루에만 평균 725만명이 이용하지만 지하 시설물이라는 특성상 공기질 관리가 쉽지 않다. 2022년까지 지하철 미세먼지 현 수준의 50% 이하로 줄인다는 목표로 역사 내 고성능 공기청정기 설치 등 대책을 추진중이다. 이번 챌린지에서 좋은 솔루션이 나온다면 적극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서울시]

서울 글로벌 챌린지는 즉시 현장에 활용할 수 있는 현존하는 최고의 혁신기술 발굴을 목표로 한다. 기업, 대학, 연구기관, 산학연 컨소시엄, 대학생, 개인 등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기술을 갖고 있으면 국적과 관계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지하철 터널 △승강장 △전동차 등 총 3개 공간 중 1개를 선택해 해당 공간의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제품이나 솔루션을 제안하는 내용이다. 총 2단계 평가를 통해 참가팀 일부가 탈락하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선 1단계로 각 팀에서 제출한 제안서를 기반으로 서면평가와 대면평가가 진행된다. 1단계 평가를 통과한 제품과 솔루션은 2단계로 실제 지하철 터널(6호선 효창공원역 등 5개역)과 승강장(6호선 이태원역 등 10개역), 전동차 내부(2호선)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검증받는다.

2단계 평가에서는 현장평가와 함께 지하철 미세먼지에 대한 교육을 사전에 이수한 시민평가단의 평가도 이뤄진다.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1, 2차 평가 결과를 두고 미세먼지 저감효과, 경제성, 기술혁신성, 설치 적합성, 실행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우승팀을 선정한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경쟁형 연구개발(R&D) 공모전인 ‘서울 글로벌 챌린지’를 도입하고 첫 번째 과제로 지하철 미세먼지 해결에 나선다. 세부계획을 설명하는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2019. 08. 21. peterbreak22@newspim.com

종합우승 1개 팀에게는 시장상과 함께 5억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준우승 1개 팀은 상장과 1억 원의 상금, 공간별(터널, 승강장, 전동차) 우승팀(각 1팀)은 상장과 상금 5000만원을 받는다.

최종 선정된 우수 제품과 솔루션은 내년 2월 6일에 개최되는 ‘2020 미세먼지 엑스포’를 통해 공개되며 시상식도 함께 진행한다.

서울시는 내년 3월 개최하는 ‘2차 서울 글로벌 챌린지’에서도 ‘서울지하철 미세먼지 저감방안 도출’이라는 동일한 도전과제를 놓고 새로운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아울러 미세먼지 외에도 시민수요가 높은 또 다른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도전과제도 추가로 제시해 총 2개 분야의 챌린지를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조 실장은 “해외 선진도시를 추격해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없다. 새롭게 시작하는 서울 글로벌 챌린지가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전 세계 혁신가들이 경쟁‧협력하며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내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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