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미국 금융위기 재발 방지책 ‘볼커 룰’ 고삐 풀렸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이 금융위기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한 이른바 볼커 룰(Volcker Rule)을 완화했다.

친 기업 정책을 앞세우는 트럼프 행정부가 수 년간 이어진 금융권의 로비에 백기를 들었다는 분석이다.

월가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이번 은행권 규제 완화에 대한 평가는 저조하다.

정치권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또 한 차례 금융위기를 촉발시킬 수 있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 제쳤다고 비판한 한편 금융권에서는 볼커 룰 완화가 이미 크게 위축된 트레이딩 부문의 비즈니스를 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20일(현지시각) 미 예금보험공사(FDIC)와 미 통화감독청(OCC)은 오바마 정부가 금융위기의 불씨를 사전에 차단하는 한편 은행권 대형화를 억제하기 위해 도입한 볼커 룰을 완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골드만 삭스와 JP모간, 모간 스탠리 등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 업체들이 수 년간 끈질긴 로비를 벌인 끝에 지난해 5월 처음 개정이 추진된 데 이어 최종 완화 방안이 마련된 것.

볼커 룰은 이른바 프랍 트레이딩으로 불리는 대형 은행의 자기자본 거래를 강력하게 규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은행권이 자기자본을 이용해 위험하고 투기적인 단기 베팅을 일삼다 금융위기를 초래했다는 비판을 배경으로 도입됐다.

하지만 IB 업계는 볼커 룰의 규제가 지나치게 엄격하고, 주요 수입원인 트레이딩 사업 부문을 고사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금융권의 주장에 대해 적극적인 규제 완화 의지를 내비쳤다.

FDIC가 손질한 개정안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부분은 대형 금융회사가 특정 투자 자산을 매입한 뒤 60일 이내 단기적으로 보유하더라도 이를 프랍 트레이딩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사실상 손발이 묶였던 은행권의 단기 자기자본 매매가 일정 부분 활성화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감독 당국은 지난해 볼커 룰 개정 초안에서 제안했던 소위 ‘어카운팅 테스트’ 도입을 철회하기로 했다.

이는 특정 거래가 프랍 트레이딩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것으로, 은행권은 이를 도입할 경우 실상 위험 거래와 무관한 매매까지 위축시킬 수 있다며 반발했다. 다만, FDIC는 소규모 은행에 대해서는 어카운팅 테스트를 시행하기로 했다.

미 금융 감독 당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개정안을 내년 1월1일 도입하는 한편 실제 시행은 1년 뒤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미 정치권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로이터에 따르면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셰러드 브라운 민주당 의원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납세자들에게 손실을 안겨줄 수 있는 위험한 투기 거래를 지속적으로 용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결정이 뒷북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씨티그룹이 트레이딩 부문 인력 수 백명의 감원을 추진하는 등 이미 업계의 한파가 두드러진 가운데 때 늦은 처방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지난 1~2분기 미국 5대 은행의 트레이딩 부문 매출은 각각 14%와 8% 줄어들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고법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 배치받아 김 여사의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5-06 09:38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