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고통은 끝나지 않는다] 하루 34명의 비극…노인·남성이 가장 위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7년 자살사망자수 1만2463명
10만명당 자살률 24.3명…OECD 2위
노인은 OECD 평균보다 2배 많은 '1위'
남성 자살률 여성보다 2.5배 높아

[편집주 주] 정신적·경제적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하지만, 고통은 사라지지 않고 대물림 되거나 또 다른 고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게 현실이다. 한 사람의 자살이 가져올 주변의 고통과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해외사례를 통해 대안을 제시하는 기획시리즈를 뉴스핌이 마련했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하루 평균 34명. 지난 2017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의 수다. 2011년 최고치(44명)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콜롬비아를 제외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6개 국가 가운데 2번째로 자살자 수가 많다.

특히, 연령대가 높을 수록 자살률이 높고 여성보다는 남성이 3배 가량 자살사망자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1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통계청 사망원인통계상 자살사망자 수는 1만2463명으로, 하루에만 3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4.3명이었다.

자살로 사망하는 사람의 수와 자살률은 1년 전 1만3092명과 25.6명에 비해 각각 629명(4.8%), 1.3명(5.1%)씩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지나 유럽발 금융위기 직후로 사망자수와 비율이 가장 높았던 2011년과 비교하면 사망자는 1만5906명에서 3443명(21.6%), 자살률은 31.7명에서 7.4명(23.4%) 감소했다.

연령집단별 자살률을 보면 청소년과 중·장년층에 해당하는 15~64세는 2009년과 2011년 최고치인 31.2명에서 2017년에는 24.3명으로 감소했다.

2003년부터 가파르게 상승한 노인층도 2011년부터 하락세로 돌아서 2017년에는 41.8% 감소한 47.7명을 기록했다. 노인 자살률은 전체 평균보다 여전히 1.96배 높다. 

사망자수는 50대가 2568명으로 가장 높았는데, 자살률은 연령대가 많아질수록 높아졌다. 30대 24.5명,  40대 27.9명, 50대 30.8명, 60대 30.2명, 70대 48.8명, 80세 이상 70.0명 등이다.

노인들의 주된 자살 동기는 육체적 질병문제(45.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신적·정신과적문제(29.9%), 경제생활문제(9.6%), 가정문제(7.7%)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34.9명)의 자살률이 여성(13.8명)보다 2.5배 높았다. 2010년 20명 이상으로 벌어진 이후 그 차이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자살 사망자 가운데 남성(8922명)은 71.6%, 여성(3541명)은 28.4%로 7대3의 비율을 보였다.

남성들은 주로 경제생활문제(30.1%)로 자살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적·정신과적 문제(25.3%), 육체적 질병문제(21.2%), 가정문제(8.6%)가 뒤를 이었다.

장영진 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장은 "나이가 들어 건강상 문제가 생기게 됐을 때 가족 등에게 짐을 지우고 싶지 않아 스스로 목숨을 끊는 노인들이 많다"며 "남성들의 경우 가장으로서 가정의 경제 상황을 책임지는 경우가 많아 사업을 하다 잘되지 않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한편, OECD 36개 회원국(리투아니아 포함, 콜롬비아 제외) 자살률(2016년 기준)을 보면 우리나라(25.8명)가 리투아니아(26.7명) 다음으로 2위다.

연령대별로 보면 65세 이상 노인 자살률(34개 회원국)이 OECD 회원국 중 1위로, 전체 회원국 평균(18.8명)의 3.1배, 2위인 슬로베니아(38.7명)의 1.5배나 높았다. 10~24세 청소년의 자살률은 10.7명으로, 회원국 중 11번째다.

장 과장은 "2017년 자살률은 2016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여전히 OECD 최고 수준으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특히 노인과 남성의 자살률이 상대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