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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세요" 아이들 구조 요청에 불길 뛰어든 공군 하사

기사입력 : 2019년08월14일 09:04

최종수정 : 2019년08월14일 09:29

공군 제1전투비행단 항공정비대대 강지호 하사
11일 전남 주택 화재현장서 노인·아이들 구조
담양경찰서 서장 표창 수여 "지역사회 대표해 감사"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주택 화재현장에서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구조를 요청하는 두명의 아이들을 구한 공군 부사관이 화제다. 공군 제1전투비행단 항공정비대대 강지호 하사(25. 부사후229기)가 그 주인공.

14일 공군에 따르면 강 하사는 지난 11일 전남 담양군 대전면 주택 화재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했다. 그는 이날 부친의 일을 도와드리기 위해 외출을 나섰다 화염과 함께 연기에 휩싸인 주택을 목격했다.

강 하사는 현장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아이들의 다급한 목소리를 듣고 화재현장으로 곧장 달려갔다. 주택의 대문은 안에서 잠겨있었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 한 명과 아이 두 명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노인은 연기를 흡입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공군 제1전투비행단 항공정비대대 강지호 하사(25. 부사후229기).[사진=공군]

강 하사는 부친과 함께 대문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가, 아이 두 명을 먼저 구조한 후 노인을 부축해 나왔다. 이후 그는 119에 화재를 신고하고, 부친과 함께 노인과 아이들을 보살폈다.

강 하사는 또한 소방차가 사고현장에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길을 안내했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한 후에는 노인과 아이들을 인계하고 소방대의 화재 진압을 도왔다.

강 하사의 용기있는 행동이 알려지자 전남 담양경찰서는 그에게 경찰서장 표창을 수여했다. 정용선 담양경찰서 서장은 "강지호 하사의 신속한 대응이 없었다면 자칫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다"며 "지역사회를 대표에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강 하사는 "화재를 겪은 어르신과 아이들이 무사해 정말 다행"이라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인 본분인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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