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문희상 "미증유 외교·경제 위협...여야, 초당적 단일대오 형성해야"

기사입력 : 2019년08월12일 16:30

최종수정 : 2019년08월12일 16:30

12일 여야 5당대표 초월회 오찬 개최
"범국가적 민관정협의회서 한목소리 내달라"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은 초당적 의회외교와 안보태세 확립을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12일 여야 5당 대표와의 초월회를 주최한 자리에서 “동주공제(同舟共濟·같은 배를 타고 천을 건넘)라는 말이 필요하다”며 “미증유의 외교·안보·경제 위협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단일대오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여야 대표들이 함께 민관정 협의회 구성에 합의해 국민들에게 많은 위안과 기대를 줬을 것"이라며 "범국가적 비상협력기구가 마련됐으니 필요한 사항은 입법 절차로 한목소리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초월회는 국회 사랑재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황교안 자유한국당, 손학규 바른미래당, 정동영 민주평화당,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참석했다.

5당 대표는 엄중한 외교 안보 상황에서 국회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외교·안보·경제·개각에 관해서는 각기 다른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초월회 오찬 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8.12 leehs@newspim.com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나라 안팎으로 상황이 엄중하다는 점을 들어 국회가 제 역할을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지금 상황이 아주 엄중하다. 아베 정부가 수출규제를 했고 미중 무역 전쟁에 이어 경제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주가도 많이 하락했고 환율도 많이 올랐다. 이런 때일수록 국회가 역할을 잘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도 국회가 중심을 잘 잡아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황 대표는 “경제가 무너져가고 안보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조롱거리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며 “그런 점에서 책임감도 느끼고 특히 안보 문제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북한이 우리에게 직접적 위협을 가하고 최근에는 모욕과 조롱까지 하는 상황이 됐는데 정부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일본 수출규제 대응도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런데 정부여당이 정말로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고 있는 것인지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그는 장관 청문회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황 대표는 “문정부 출범 이후 16차례 장관급 인사가 청문회 통과도 못한채 임명됐다”며 “민주주의 하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청문회 무용론까지 나오게 된 상황. 이번만큼은 국회가 무시되는 상황 반복돼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초월회 오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12 leehs@newspim.com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외교 실종에도 정부는 제대로 된 외교 능력을 보일 의지가 없는 것 같다"며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는 정치권이 그렇게 반대하는데 왜 굳이 임명하느냐. 국론 분열, 정치권과 국민의 편 가르기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8·15에 정부의 '문재인 독트린(신조)'이 나와야 한다"며 "단순히 한일 경제 전쟁뿐 아니라 한일, 한미, 남북, 한중, 한러 4강의 이익이 한반도 상공에서 충돌하고 있는데 국가 이익 보전을 위한 국민적 컨센서스(합의)라는 큰 그림이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어 "8월 31일이 선거제 개혁 분수령이고 이를 넘기면 20대 국회는 사실상 파산"이라며 "8월 말에 정개특위에서 선거제 개혁을 하는 것에 황교안 대표도 어떻게든 참여해 함께 합의안을 만들어 의결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여야가 합의한 만큼 신속하게 국회 경제원탁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요구한다. 그 자리를 통해 첫째로 아베정권 경제침략에 대응해 실질적인 해법을 찾는 여야 5당 대표 TV 토론을 하자"고 제언했다.

심 대표는 진전 없는 정개특위 상황을 지적하며 “이럴거면 정개특위는 왜 연장했느냐, 여당도 제1소위원장 교체 요구에 끌려다닐 시간이 없으니 이해찬 대표가 숙고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의원들은 국회선진화법 경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도록 황교안 대표가 지휘해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jellyfi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