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ICT 4.0] 해외 클라우드에 맞서려면 한국형 솔루션·네트워크 필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아마존·MS·구글·IBM·오라클 등 국내 데이터센터 개소·확장
클라우드 기술력 '열위' 상태에서 한국형 솔루션로 맞서야
'데이터보호법' 조속히 도입해 국내 클라우드 산업 보호해야

[편집자] 뉴스를 밖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 취재기자의 눈으로 보는 것은 차이가 크다는 걸 종종 느낍니다. 물론 기자의 탓이 크겠지요. 자율주행이 코앞에 왔다고 믿었는데 막상 ICT 출입기자가 되어 가까이에서 보니 '한 세대가 지나도 가능할까' 싶습니다. '대한민국=ICT 선진국'인줄 알았는데 요즘은 '클라우드에선 영원한 2인자'라고 회의하고 좌절합니다. 장미빛 전망이  넘쳐나는 ICT현장에서 까칠한 글을 쓰는 이유입니다. 저 혼자 좌절하고 고민하기는 억울하니까요.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아마존·구글 등이 우리나라에 데이터센터를 열고 클라우드 시장을 침투하고 있다. 기술력 열위에 있는 국내 클라우드 업체들은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국내 업체들은 △한국형 클라우드 솔루션 개발 △네트워크 비용 절감 극대화 △'데이터보호법' 등 클라우드 관련 법제화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2016년 1월 목동과 일산에 서울 데이터센터를 오픈했다. 지난 5월에 용인을 추가하면서 데이터센터를 확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17년 2월 서울과 부산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데 이어, 지난해 11월 부산에 2개 데이터센터를 추가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IBM은 지난 2016년 8월 판교에 서울 데이터센터를 오픈했고, 오라클은 지난 5월 목동에 데이터센터를 개소했다. 구글은 내년초 평촌, 가산디지털센터 2곳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국내 데이터센터 확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는 곧 국내 클라우드 수요 증가를 의미한다. 국내 업체 입장에선 경쟁 심화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글로벌 시장과 마찬가지로 국내 클라우드 시장도 아마존·MS 등 글로벌 탑 업체들의 지배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현재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점유율은 '아이아스(IaaS)'에선 아마존 50%, KT 20%, LG유플러스 3%, IBM 2% 순으로 나타났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 "한국형 클라우드 솔루션 개발하고, 네트워크 비용 절감에 승부수 띄워야"

외국계 회사가 절반 이상을 장악한 국내 클라우드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이 살아남으려면 우선 '한국형 클라우드'를 개발해야한다. 

최준균 카이스트 교수는 "이마트가 까르푸·월마트를 돌려세웠듯이 클라우드도 그렇게 해야된다"며 "월마트·까루프가 국내에 들어왔을 때 국내 유통 업체들은 대항할 준비가 전혀 안 돼 있었지만 국내 소비자를 철저히 공략해 돌려세웠다. 클라우드도 한국 IT 풍토에 맞는 국내 솔루션을 개발해 경쟁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교수는 또 네트워크 비용을 절감하는 데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클라우드에선 '네트워크'에 가장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CPU·메모리가 아니다"며 "한국에서 데이터가 미국까지 가려면 네트워크에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아무리 아마존이 국내 데이터센터를 짓더라도, 핵심(코어) 클라우드는 미국까지 가야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IT 기업들이 클라우드 이용고객 가장 가꺼운 곳에 데이터센터 설치하면 승산있다"면서 "미국 기업인 아마존이 국내 IT 기업들처럼 하긴 어렵다"고 주장했다. 

◆ '데이터보호법' 등 법제화를 통해 국내 클라우드 산업 보호해야

'데이터보호법' 등의 법제화를 통해 국내 클라우드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네이버 클라우드 담당자는 "데이터 주권이 글로벌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로 유럽·중국 등이 미국 IT기업과 '각'을 세우고 있다. 한 국가의 중요한 데이터가 미국 서버에 저장된다는 것이 께름칙하다는 것이 논쟁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국가들이 법제화를 통해 보안상 중요한 데이터는 자국 클라우드에 저장이 되도록 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공공정보인 주민등록번호, 신용등급 정보, 은행 인터넷뱅킹 정보 등이 미국 서버에 저장했다가 사이버 공격을 받으면 어떻게 되나"라며 데이터보호법 도입을 피력했다.

이어 "다만 주요 공공·개인정보 등에 대한 국내 클라우드 사용 의무화 관련 법제화가, 미국의 통상 압박으로 더디게 진척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실제 '개인정보보호법' 등 데이터 관련 개정 법안이 국회에 장기간 계류중이다. 

반면 중국 정부는 2년전 '인터넷안전법'을 만들어 중국에서 생성된 모든 데이터에 대해 국외 반출을 금지했다.

미국도 지난해 '클라우드법(CLOUD ACT)를 만들었다. 미국 정부가 테러·범죄 수사에 필요하다면, 해외에 저장된 미국 기업의 데이터를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 유럽도 '개인정보 보호규정(GDPR)'을 통해 EU시민 데이터를 타 지역으로 반출하기 위해선 적정성 평가를 받아야 한다.

러시아는 '독자 인터넷망 구축 법안'을 만들어 러시아 데이터는 반드시 러시아에 저장하도록 했다. 호주는 '지원 및 접근법(AAA)', 베트남은 '사이버 보안법'을 만들어 데이터 해외 유출을 엄격이 통제하고 있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