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화이트리스트 제외] 정유·화학 "경기 침체로 확장 시 위험"

기사입력 : 2019년08월02일 12:13

최종수정 : 2019년08월05일 08:58

"전기차 배터리 일부 소재 의존도 높아...생산 지연 가능성"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제외를 발표하면서 국내 산업계가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정유·화학업계는 직접적 영향권에서는 벗어나 있으나 장기적 대외 불확실성 요소로 자리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일본 정부는 2일 오전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다. 효력은 오는 28일부터 발생한다.

화이트리스트 제외가 일본 소재 수입 전면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1120여개에 달하는 물품에 대한 심사가 개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 때문에 일본산 부품이나 소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업종에서는 제때 소재를 조달받지 못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유업계는 '영향권 밖'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가 직접적으로 정유업계에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일본의 이같은 대응이 환율 변동으로 이어지거나 미중 무역분쟁과 같은 글로벌 경기 하락 요소로 자리할 경우 현재 회복 중인 정제마진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유업계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로 인해 직격탄을 맞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현재와 같은 상황이 글로벌 경기 침체를 장기화 시킨다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화학업계도 비슷한 반응이다. 기초소재의 경우 일본 의존도가 높지 않고 수출향 산업이기 때문에 영향이 미미하다는 것이다.

다만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일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전해질, 분리막, 음극재, 양극재의 경우 일본 의존도가 높지 않다. 국내업체와 중국업체, 유럽업체 등 다양한 공급처를 확보한 상태다. 상대적으로 대체가 용이하다.

반면 양극바인더, 음극바인더, 파우치 등 일부 소재는 일본 의존도가 높다. 이러한 소재들이 화이트리스트 제외의 영향으로 개별 품목 심사에 들어갈 경우 조달의 불확실성이 커진다.

업계는 이로 인해 발생할 복잡한 절차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배터리 소재가 변경될 경우, 업체와의 협의를 새롭게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완성차 업체에 납품 중이던 배터리의 일본산 소재를 국산 소재로 변경할 경우, 생산설비 조정 및 변경, 기존 차량과 새로운 배터리 조율 과정 등의 절차를 새롭게 진행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화학업계는 상대적으로 일본 화이트리스트 제외의 영향을 덜 받는다"면서 "다만 전기차 배터리 소재 중 일부는 의존도가 높아 생산 지연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dot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