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주40시간 근무 대비"...은행들, 본점 인력 영업점 재배치

기사입력 : 2019년07월31일 11:34

최종수정 : 2019년07월31일 11:34

신한·KB·하나은행, 340여명 본점→영업점 이동
주 40시간 근무 체제로…혼잡 영업점 중심 배치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주요 시중은행들이 올해 하반기 본점 인력을 영업점으로 재배치하고 있다. 주52시간 근무제를 넘어 주40시간 근무 체제로 가려는 취지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등 주요 은행들은 하반기 조직개편 및 인사를 마쳤다. 본점 인력을 줄이는 대신 이 인력을 영업점으로 보냈다는 게 공통점이다.

인력 재배치 폭이 가장 컸던 곳은 신한은행. 지난 6월 50여명에 이어 7월 정기인사에서 100여명을 본부에서 영업점으로 이동시켰다. 신한은행 본부 직원이 1800여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8% 가량이 영업점으로 간 것이다. 본부 대다수 부서에서 인력이 빠졌고, 금융센터 등 주로 관리 고객 규모가 많은 영업점으로 배치됐다.

지난 30일 인사이동을 마친 KEB하나은행도 본부인력 120여명을 영업점으로 보냈다. 기존 75개였던 본점 부서를 비슷한 기능 중심으로 통합해 66개로 줄이는 대신, 270여명을 재배치했다. 이 중 150여명은 핵심 성장 분야인 글로벌, 미래금융, IT, IB, 신탁 등에서, 나머지는 영업점에서 근무하게 된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이달 초 본점에서 70여명의 인력을 영업점으로 배치했다. 기존 하반기 인사는 소폭에 그쳤으나, 올해에는 상대적으로 이동 규모가 컸다.

주요 시중은행 사옥 [사진=각 사]

은행들이 본부 인력을 영업점으로 이동시키는 것은 주52시간을 넘어  40시간 근무 체제를 만들기 위해서다. 이달부터 본격 시행된 주52시간 근무는 하루 8시간 기본근무에 초과근무 12시간을 더한 것인데, 업무 효율성을 높여 초과근무까지 줄이자는 게 은행권의 움직임이다.

본점의 경우 새로운 부서를 만드는 대신 업무별로 뭉쳤다 흩어지는 애자일(Agile), 태스크포스(TF) 등을 운영해 조직은 단순화되는 추세다. 고객을 직접 상대해야 하는 영엄점에 비해 업무 프로세스를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편이다. 반면 고객 업무를 그날그날 처리해야 하는 영업점은 주40시간 근무제로 일손부족에 부딪힐 수 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이달 초 열린 '2019년 하반기 그룹 경영진 워크숍'에서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그룹 전체에서 '워크 다이어트(Work Diet)'와 '워크 스마트(Work Smart)'를 통한 주 52시간, 나아가 주 40시간 근무 체제를 정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은행도 하반기부터 주 40시간 근무 이행을 영업점 핵심성과지표(KPI)에 반영하기로 했다. 영업점 직원의 평균 근무시간을 계산해 주 40시간 근무 이행 여부를 영업점 성과로 인정하는 것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주 52시간을 정착시키는 게 1차 목표고 더 나아가서는 주 40시간 근무 체계 만들기 위한 작업"이라며 "바쁜 영업점들은 당장 변화가 힘들기 때문에 여기에 우선 배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