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축구

"호날두는 없었다" 팬들 야유... 무리한 일정이 빚은 축구 친선전

기사입력 : 2019년07월26일 23:22

최종수정 : 2019년07월30일 10:49

경기는 3대3으로 마무리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호날두는 없었다."

유벤투스는 26일 서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친선경기에서 3대3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팀 K리그는 먼저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7분 오스마르가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2분만인 전반9분 시모네 무라토레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팀 K리그는 전반 종료 직전인 전반44분 세징야의 오른발 슛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들어서는 타카트의 추가골로 3대1을 엮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후반32분 마투이디의 헤딩골에 이은 후반 35분 페레이라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가 끝나자 상암벌을 가득 메운 6만5000여 관중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호날두의 불참에 대한 것이었다. 유벤투스 유니폼과 호날두의 이름을 새긴 셔츠를 입은 한국 팬들은 아연실색했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2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019.07.26 leehs@newspim.com


후반 들어 호날두가 나타나기를 기다린 팬들은 지쳐 리오넬 메시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FC 바르셀로나는 지난 방한 경기에서 메시를 좀처럼 출전시키지 않았다. 팬들의 원성을 산 바르셀로나는 후반 메시를 15분간 투입했다.

호날두의 결장을 놓고 무수한 말들이 오가고 있다.
이날 오후에 입국, 사인회와 저녁 경기를 마치고 곧바로 출국하는 일정은 축구계 일각에서는 애당초 ‘유벤투스의 방한 일정이 있을수 없는 일정’이라고 못박았다. 유벤투스는 입국해 팬사인회, 친선전 등을 치르고 경기가 끝난 후 2시간30분 후에 출국했다.

유벤투스는 한국에 오기전인 지난 21일 싱가포르에서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전을 치른 뒤 24일 중국으로 이동, 인터밀란과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했다. 인터밀란전에서 사리 감독의 풀타임 요구에 90분간 호날두가 출장한 것도 한몫했다. 인터밀란전 후 몸이 무거운 그는 태풍으로 인한 연착 등으로 컨디션 난조를 겪었다. 여기에 '몸을 극도로 챙기는' 그의 스타일도 보태졌다. 

여기에 비행기가 연착되는 등 일이 시작부터 꼬였다. 경기 당일인 이날 오후 1시 중국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유벤투스가 2시간 늦게 비행기 연착으로 늦게 도착했다. 유벤투스를 태운 버스는 교통체증으로 지각했고 킥오프는 밤8시50분 가까이 시작됐다. 

호날두는 “교통체증으로 인해 많이 지쳤다.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팬미팅 사인회에 불참했다. 당연히 나올줄 알았던 선발명단에 그의 이름은 없었다. 그리고 후반전에도 나오지 않았다.

컨디션 관리에 악영향을 일정을 주는 일정 탓에 호날두는 방한중 계속 기분이 안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호날두는 45분간 출전하기로 계약 조건에 명시돼 있다’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주최사의 거짓말 홍보이냐’ ‘아니면 무리한 일정에 계약 파기를 각오한 유벤투스의 선수 보호냐’는 숱한 말들이 오가고 있다.

또 골을 터트린 세징야가 호날두의 세리머니를 흉내낸 것도 그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최대 40만원을 호가하는 이번 친선경기 티켓 수익은 60억원(추산)으로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 티켓 수익인 것으로 전해졌다.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