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손보사, 車보험 사업비 줄였지만...올해 1조원 손실 우려

기사입력 : 2019년07월25일 14:51

최종수정 : 2019년07월25일 14:51

사업비율 5년간 2.1%p 축소했지만...손해율 상승폭이 더 컸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손해보험사들이 사업비를 줄이는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올해 자동차보험부문에서 1조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됐다. 사업비율 축소보다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지출한 보험금 비율)이 더 높아졌기 때문으로, 업계에선 올해 차보험료 추가 인상 등 보험료 현실화를 주장하고 있다.

2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약 80% 이상인 상위 4사(삼성·현대·DB·KB)의 사업비율(수입보험료 대비 사업비 지출 비율)은 지난해 말 18.3%로 지난 5년 간 2.1%포인트 줄었다.

연도별로 사업비율을 살펴보면 △’14년 20.4% △’15년 19.6% △’16년 18.8% △’17년 19.1% △’18년 18.3%다. 적정손해율 이하로 각사들이 점유율 확대를 위해 사업비를 늘렸던 지난 2017년 말고는 지속적으로 사업비가 줄었다. 즉 각 손보사들은 사업비율을 줄이려는 자구 노력을 해왔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올해 상반기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삼성화재 87.1% △현대해상 86.5% △DB손보 86.8% △KB손보 86.8%를 기록, 상위 4사가 모두 적정손해율 이상으로 치솟았다. 자동차보험 적정손해율은 80% 이내다. 사업비율과 손해율이 합친 합산비율이 100%를 초과하면 자동차보험에서 손실을 본다는 의미다.

올해 상반기 상위 4사의 합산비율(평균손해율 86.8%와 평균사업비율 18.3%의 합)은 약 105.1%. 이는 받은 보험료 대비 5.1%를 더 지출했다는 것이다.

올해 상위 4사의 원수보험료(소비자로부터 거둬들인 보험료) 규모는 약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즉 15조원의 보험료를 받아 15조8000억원 정도를 지출하고 있다는 얘기다.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1개 손보사 전체로 확대하면 1조원 이상 손실이 예상된다.

손해율이 치솟은 이유는 자동차보험료 인상요인에 맞춰 보험료를 현실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즉 △최저인금 및 정비수가 인상에 따른 자동차 수리비 상승 △가동연한(육체노동 가능 기간) 연장에 따른 보험료 지출 증가 △격락손해(사고차량 시세하락 손해) 보상 확대 등 보험금 지출이 증가할 요인이 많아졌지만, 이에 맞춰 보험료는 인상하지 못했다.

보험료를 인상하지 못했던 것은 자동차보험료가 소비자물가상승률과 직접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소비자물가상승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이에 금융당국은 자동차보험료 인상폭을 낮추도록 압박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지난 2017년에만 200억원 정도 흑자를 기록했을 뿐, 장기적으로 지난 10년간 누적적자가 7조원에 달한다”며 “하반기에 보험료 인상을 하지 못하면 손해율이 90%에 달해 올해 업계 전체 적자는 1조원을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자동차보험 손실을 다른 상품을 팔아 메우는 비정상적인 구조”라고 덧붙였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