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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혁신성장 페어 '넥스트라이즈 서울'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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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일 서울 코엑스서 국내 최대규모 개최
유명 벤처캐피탈인 500 스타트업, 크리스티안 채 등 국내외 주요 연사 기조연설 '주목'
산은, 넥스트라이즈 향후 5~10년 간 개최 예정…정례화 방침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3~24일 이틀동안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혁신성장 페어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19, 서울'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19 서울'에서 기조연설 중인 500스타트업 크리스티안 채(Christine Tsai) 대표의 모습. [사진=김진호 기자]


산업은행과 한국무역협회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포럼은 혁신성장 선도와 제2의 벤처붐 조성을 위해 열린 행사로 벤처·스타트업권의 이목이 집중됐다.

국내 150개, 해외 50개 등 총 200여개 스타트업들과 국내 대표기업 19개사, 글로벌기업 8개사, 20개 국내외 벤처캐피탈사(VC)가 참가해 약 900여건의 사업협력 및 투자유치 상담 등 실질적 성과를 이뤄냈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경험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국내외 저명인사들의 기조연사다. 올해 하반기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해외진출 및 스케일업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는 금융당국도 이번 기조연설을 주목했다.

우선 '글로벌 벤처생태계와의 연결' 주제로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캐피탈 '500스타트업'의 크리스티안 채(Christine Tsai) 대표가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및 투자유치에 대해 기조연설에 나섰다.

500스타트업은 설립 이후 9년 동안 전 세계 2200여개 기업에 투자한 글로벌VC 기업으로, 그랩과 샌드그리드 등 글로벌 유니콘 기업 약 10여 곳이 500스타트업에서 초기 자본을 조달했다. 이 펀드 규모는 4억5000만달러(약 5500억원)로 글로벌VC 업계에서 가장 큰 손 중 하나다.

크리스티안 채 대표는 우선 글로벌 유니콘 기업의 현황과 급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 시장에 대해 "전세계 스타트업 기업들이 2년 동안 평균 4배씩 급성장하는 추세"라고 평가하며 벤처캐피탈 기업의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그는 "전 세계 유니콘 기업의 절반 이상이 아직 미국에 있다"면서도 "앞으로의 추세는 미국이 아닌 글로벌에서 더 많은 유니콘 기업들이 생겨날 것"라고고 전망했다.

향후 유망 업종에 대해선 "디지털 헬스, 드론, 항공 기업들이 유망하지만 하나만 꼽는다면 '딥테크'를 주목하고 싶다. 성장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딥테크는 실제 산업 현장의 수요에 깊게 관련된 전문 기술을 뜻한다.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계 투자자 스톰벤처스의 남태희 대표는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에 대해 발표했다. 남 대표는 1000건이 넘는 스타트업 투자 경험을 가진 벤처캐피탈리스트로 국내 유명 게임사 컴투스에 초기 투자해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유명하다.

남 대표는 "B2B 영역에서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 한국 스트타업 기업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좀 더 적극적인 시장진입 방식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한국의 경우 B2B 기업이 영업을 해나가기에는 시장이 작은 편"이라며 글로벌 진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카와시마 카츠야 SBI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일본 스타트업 생태계의 혁신'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그는 "일본의 경우 규제 샌드박스 등을 통해 정부가 앞장서 지원을 확대하고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며 "아직 미국이나 중국에 비해 규모나 속도가 느린 것은 사실이지만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이 이뤄지는 중요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고 말했다.

카츠야 대표에 따르면 일본의 유니콘(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기업) 기업은 현재 2개에 불과하지만 일본정부는 2023년까지 이를 2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본은 대기업과 스타트업간 투자와 협력을 활발하도록 유도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병형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대기업의 스타트업 투자가 왕성해지고 있고 제휴 건수도 급성장하고 있다"며 "SBI인베스트먼트의 경우 IT와 바이오를 중심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의 경우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CVC를 설립한 일본 기업은 50여곳에 달한다. 하지만 한국은 은산분리 규제로 CVC 설립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정치권과 금융당국을 중심으로는 제2의 벤처붐을 위해선 주요 기업들의 CVC 설립이 필수적이라고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국내 벤처·스타트업 기업들이 초기 투자는 비교적 원활하게 받고 있지만,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본격적인 성장단계인 '스테일업'에서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산업은행은 넥스트라이드 행사를 매년 정례화할 계획이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CES(국제소비자가전박람회), 스페인의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처럼 국제적 플랫폼으로 만들어 내겠다"며 "향후 5~10년 뒤까지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rpl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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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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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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