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7명, 외국인 9명 태운 승합차 가드레일 충돌로 전복
사망자 내국인 2명·태국인 2명 4명…쪽파작업 이동중 사고
[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22일 오전 7시33분쯤 강원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인근 도로에서 15인승 승합차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62세, 여)를 포함 4명이 사망하고 중상 4명, 경상 5명 등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4명 가운데 2명은 한국인이며, 2명은 태국인 남·녀로 확인됐다. 사상자에 포함되지 않은 외국인 3명은 사고 직후 종적을 감춘 상태다.
크레인에 올려진 전복된 승합차량이 사고 당시 처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사진=삼척소방서] |
사고차량은 충남 홍성에서 삼척에 쪽파작업을 하기 위해 내국인 7명, 외국인 9명 등 16명을 태우고 가던 중 왼쪽 가드레일을 추돌하고 전복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척소방서 구조대에 따르면 현장 도착 당시 사고 승합차 탑승자들이 승합차에서 빠져 나와 가드레일 옆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으며 차량에 짓눌린 외국인은 어눌한 한국말로 구조를 요구했다.
구조대는 운전자 등 심정지 상태인 4명을 긴급이송하고 중경상을 입은 사고자들의 응급처치 후 사설구급대 등을 이용해 인근 병원으로 분산 이송했다.
경찰은 운전자가 커브길에서 차량을 통제하지 못해 전복된 것으로 추정하고 탑승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또 사고직후 종적을 감춘 외국인 3명의 신병확보에 나서고 있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