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문대통령 "여야 대표들과 日 수출규제 대책 논의, 다행스럽다"

기사입력 : 2019년07월18일 16:58

최종수정 : 2019년07월19일 07:20

문대통령, 여야 5당 대표와 회동…수출규제 대책 논의
"경제 엄중, 추경 최대한 빠르고 원만하게 처리해야"
황교안 "감정으로 문제 해결 안돼, 한일 정상 만나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여야 5당 대표들과 일본 수출 규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주앉았다.

문 대통령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황교안 자유한국당·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민주평화당·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청와대 인왕실에서 만났다.

일본 수출 규제 문제에 대한 정부 차원의 입장과 대응책을 설명하고 초당적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photo@newspim.com

문 대통령과 대표들은 10여분간 사전 환담 후 본격적으로 회담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정치가 국민들에게 걱정을 많이 드렸는데 지금 경제가 엄중하고 앞으로 더 어려워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여야 당 대표들을 모시고 대책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게 돼서 무척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민들도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희망을 갖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더 나아가 꼭 필요한 일에 대해 초당적으로 합의하고 공동대응하는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국민들께서 매우 든든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금 가장 시급한 일은 일본의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해 당장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것이며 우리 주력 제조산업의 핵심 소재부품들의 지나친 일본 의존을 어떻게 줄여나갈 것인가에 대해 지혜를 모아가는 것"이라며 "한일 갈등을 조기에 해소하고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를 회복하고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까지 논의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추경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경제가 엄중한데 시급한 것은 추경을 최대한 빠르고 원만하게 처리하는 것"이라며 "추경이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협력해주고 소재 부품 문제에 대한 대책 예산도 국회에서 충분히 통과시켜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에 황 대표는 일본의 수출 규제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형태의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다. 문재인 정부와 여당이 일본에 대해 강경대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황 대표가 정상회담을 통한 외교적 해법을 요구한 것이다. 

황 대표는 "일본이 양국관계를 파탄으로 끌고 갈 수 있는 경제보복 조치를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며 지금이라도 일본 정부가 잘못된 조치를 취소해야 한다"면서 "양국관계 정상화를 위해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그러나 "정부가 별다른 대책 없이 국민 감정에 호소하고 있지만 말과 감정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양국 정상 간에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속히 한일 정상회담을 추진해서 양국 정상이 마주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미국의 역할도 강조했다. 황 대표는 "미국이 우리 입장을 지지할 수 있도록 대미 고위급 특사 파견 등 적극적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런 과정에서 한미일 공조가 복원되는 결과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와 함께 "경제 현장에서는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해 많은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며 "경제 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