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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일로' 한일 무역 갈등…경제·안보 일정, 줄줄이 험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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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제3국 중재위 구성 최종시한 18일, 화이트리스트 제외 예고
일본 참의원 선거 21일, 이후 한일 대화 시작될지 주목
안보 문제 비화된 한일 갈등, 내달 24일 군사정보보호협정도 관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한일 정부가 '강대강' 기조를 유지하면서 양국의 무역 갈등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내달까지 양국 무역, 안보 관련 굵직한 일정들이 기다리고 있어 주목된다.

우선 18일 양국 무역 갈등의 확산 여부를 결정하는 기점이 될 전망이다. 일본은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해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른 제3국 중재위원회 구성을 요구하면서 최종시한인 18일까지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화이트리스트 제외 등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청와대는 그러나 이에 대해 '수용 불가'라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고, 피해자 합의가 없는 다른 대안도 제안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삼성전자]

18일 기점으로 日, 韓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 돌입할 듯
    첨단소재·전자·통신 등 1000여개 품목, 한국 대응조치도 가능

일본은 18일이 넘으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조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리스트는 안보상 우호국가에 대해 개별 수출허가 조치를 간소화하는 것으로 한국을 이에서 제외하는 것은 한국을 안보상 우호국가에서 제외하는 중대한 의미가 있다. 한일 경제 갈등이 안보 문제로까지 확산되는 것이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면 모든 전략물자에 대한 개별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 대상은 첨단소재·전자·통신 등 약 1000여 가지 품목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추가 보복 조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현재 반도체 등 한국의 미래산업에 관련된 소재 수출 규제에 더해 자동차·탄소섬유·공작기계 등에서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우리 정부는 대응책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의 기업들에게 피해가 실제적으로 발생할 경우 우리 정부로서도 필요한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상응 조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한일 간 본격적인 무역 전쟁으로 비화될 수 있다. 정부는 국제사회에 대한 외교전과 함께 화이트리스트 제외시 우리 기업이 받을 피해와 대응조치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신조(安倍信三)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베, 평화헌법 수정 숙원 위해 한국과 갈등설
   21일 참의원선거 이후 한일 협상의 장 열릴지 관심

18일과 함께 한일 관계의 변곡점이 될 수 있는 것은 21일에 있을 일본의 참의원 선거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대신이 한국을 압박하면서 보수층을 결집시켜 참의원 선거에서 개헌안 발의선을 넘으려 한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많은 상황이다.

아베 총리 등 현 일본 집권세력은 평화헌법 조항인 헌법 9조를 수정하는 개헌을 통해 일본을 전쟁할 수 있는 국가로 바꾸려 하고 있다. 이같은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과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현재 한일 간 대화나 미국의 중재가 통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 때문에 참의원 선거가 끝나면 한일 간 협의나 미국의 중재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일본의 수출 규제 등이 단순한 참의원 선거용이 아니라 한국의 첨단 산업에 대한 견제용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 경우 일본의 무역 보복은 단순한 일회성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획된 것이어서 이 경우 선거가 지나도 한일 갈등은 계속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2019.07.16 photo@newspim.com

문대통령 현안 입장 밝힐 광복절도 기점
    최대 현안 한일관계 강경 유지하면 한일 갈등 악화

8월 15일 광복절도 양국 관계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 역대 대통령들은 광복절 축사를 통해 당시의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과 정부의 국정기조를 밝혀왔다.

문재인 대통령도 올해 광복절 축사를 통해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한일 갈등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이 크다. 문 대통령이 현재까지 이어온 대일 강경 입장을 광복절까지 가져간다면 한일 관계는 다시 악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한일이 접촉을 통해 일정 정도의 합의점을 찾는다면 문 대통령은 광복절 축사를 통해 바람직한 미래의 한일 관계를 제안하면서 갈등 해소에 나설 수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G20 정상 환영 및 기념촬영 식순 중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일 갈등 장기화 땐 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우려도
    8월 24일 GSOMIA 연장 시한, 폐기시 한미일 안보동맹 무너져

8월 24일은 또 하나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 한일이 2~3급 군사 기밀을 공유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의 연장 시한이기 때문이다.

한일은 지난 2016년 11월 23일 이를 체결했고, 1년 마다 자동연장된다. 그러나 한 국가가 연장을 원치 않을 경우 90일 전에 상대에게 이를 알려야 하는데 이 기한이 8월 24일이다.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의 이유로 국가안보를 들고 있고, 안보상 우호국가인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는 것이 거의 기정사실화됐기 때문에 협정의 자동연장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일본이 한미일 안보동맹 기조를 바꾸려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GSOMIA가 유지되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 정부도 현재의 불신이 이어진다면 GSOMIA의 자동연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는 동북아의 안보 구도를 크게 흔드는 결과가 된다. 다만 미국은 동북아에서 한미일 동맹을 기반으로 하는 구도를 흔드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이 경우 개입에 나설 수도 있다.

이미 방한한 데이비드 스틸웰 신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차관보가 우리 측 외교안보 당국자들을 만난 이후 "동맹이기 때문에 우리는 한국 및 미국과 관련된 모든 이슈에 관여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경우 상황은 크게 반전될 전망이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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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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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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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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