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달러 최대 12% 고평가” IMF 트럼프 손 들어줬다

기사입력 : 2019년07월18일 04:03

최종수정 : 2019년07월18일 04:0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최대 12% 고평가됐다는 의견을 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과 유로존 등 주요 교역 상대국이 환율 조작 게임을 벌이고 있다며 날을 세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을 들어 준 셈이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

월가 투자은행(IB) 업계가 미국의 외환시장 개입 시나리오를 예측하는 데 골몰한 가운데 금 매입을 추천한 의견이 나오는 등 환율전쟁 경계감이 고조된 상황과 맞물려 IMF의 주장에 시장의 시선이 집중됐다.

17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IMF는 주요국의 연례 통화 가치 및 재정 평가 보고서에서 미국의 단기 경제 펀더멘털을 근거로 달러화가 6~12% 고평가됐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위적으로 평가절하됐다고 주장하는 위안화와 유로화, 엔화는 경제 펀더멘털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IMF는 진단했다.

하지만 독일 경제의 기초 체력을 감안할 때 유로화의 실질실효 환율이 8~18% 가량 저평가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또 위안화의 경우 중국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데 따라 최저 11.5% 평가절하와 최대 8.5% 평가절상을 근간으로 한 IMF의 가이드라인에서 벗어난 상태라고 전했다.

달러화가 고평가됐다는 이번 IMF의 판단은 주요국의 환율 조작을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최근까지 이어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압박과 측근들에게 강달러 해법을 주문한 것은 직접적인 환시 개입을 예고하는 움직임이라는 데 월가는 입을 모으고 있다.

과거 신흥국이 앞장섰던 것과 달리 미국 주도의 환율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IB 업계의 예상 시나리오가 주요 외신을 통해 연일 공개되는 가운데 도이체방크는 보고서를 내고 금 매입을 추천했다.

2000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이 달러화 평가절하에 나서면서 주요국이 경쟁적인 환시 개입을 단행, 환율이 널뛰기를 연출할 여지가 높다는 주장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냉전 속에 올들어 10% 가량 급등한 금값이 환율전쟁 리스크와 연준의 금리인하에 기대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도이체방크는 내다봤다.

한편 IMF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 타결을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내년 글로벌 경제에 4550억달러의 손실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역 신경전과 무질서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가 지구촌 경제에 가장 커다란 리스크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또 주요 교역 상대국에 대한 중국의 무역수지가 균형에 도달했다고 판단했다. 경상수지 흑자가 ‘제로’에 근접한 것은 이를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무역수지 균형을 위해 대규모 관세가 아니라 시장 원리에 입각한 교역 시스템을 가동해야 한다고 IMF는 강조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