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승' 린드블럼, KBO리그 역대 전반기 최다승 공동 3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두산 베어스 외인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KBO리그 새 역사를 썼다.
프로야구 구단 두산 베어스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서 8대2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두산은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3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반면 롯데는 2연패에 빠졌다.
두산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은 5이닝 동안 9피안타 6탈삼진 2볼넷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시즌 15승(1패)째를 수확, 다승 1위와 평균자책점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린드블럼은 KBO리그 외인투수 최초로 전반기에만 15승을 올린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7년 헥터 노에시(14승)다. 또 역대 전반기 최다승 공동 3위다.
역대 전반기 최다승 기록은 프로 원년인 1982년 박철순(OB 베어스)이 세운 18승이다. 2위에는 1983년 장명부(삼미) 17승이며, 린드블럼은 1983년 이상윤(해태)과 1985년 김일융(삼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5⅔이닝 7피안타 4탈삼진 3볼넷 3실점(3자책점)으로 시즌 2패를 안았다.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이 시즌 15승째를 거뒀다. [사진= 두산 베어스] |
두산 타선이 1회부터 선취점을 안겼다. 선두타자 박건우의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만든 무사 3루에서 정수빈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쳤다. 후속타자 오재일은 곧바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진루, 김재환의 유격수 땅볼 때 3루를 밟았다.
1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주환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로 오재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허경민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3대0 리드를 잡았다.
3점을 등에 업은 린드블럼은 1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김문호를 우익수 뜬공, 전준우를 2루 땅볼로 잡아낸 뒤 윌슨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3루 위기를 맞았지만, 손아섭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린드블럼은 2회말에도 선두타자 이대호에게 안타를 내줬다. 강로한과 나종덕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한 뒤 신본기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2사 1,2루가 됐다. 후속타자 민병헌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첫 실점을 내줬으나, 1루 주자 신본기를 두산 수비진이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 김문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전준우를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했다. 이후 윌슨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손아섭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린드블럼은 4회말 이대호를 2루 땅볼, 강로한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나종덕에게 볼넷, 신본기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민병헌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5회말 선두타자 김문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린드블럼은 전준우를 1루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1루에 베이스커버를 들어가는 과정에서 실책을 범하며 전준우가 1루를 밟았다. 린드블럼은 이후 윌슨을 1루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손아섭과 이대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줘 2대3, 강로한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6회말 최원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두산은 7회초 김재환의 시즌 13호 홈런포로 한 점을 달아난 뒤 8회초 오재원의 2타점 적시타 6대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9회초에는 무사 만루에서 나온 허경민의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와 김재호의 1타점 2루 땅볼로 8대2를 만들었다.
9회말에는 7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김승회가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김재환이 시즌 13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사진= 두산 베어스] |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