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문대통령 만난 재계 총수들 "日 대응하려면 금융·환경 규제 풀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그룹 총수들, 청와대서 2시간 동안 日 대응책 논의
모험자본 금융규제, 화학물질관련법 등 완화 요청
"부품·소재산업 투자 가능한 대형 투자은행 나와야"

"최고급 제품 생산해 한단계 높은 품질 필요, 긴 호흡으로 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수출 규제로 위기에 처한 대기업들이 정부의 중장기적인 기초산업 지원과 함께 환경·금융 규제를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5대 그룹을 포함한 자산 규모 10조원 이상 30대 그룹 총수들은 10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일본의 수출 규제 관련 기업의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날 논의는 2시간 동안 허심탄회하게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이 빠짐없이 의견을 개진하는 등 싶도 깊은 대화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인들은 간담회에서 특정국가에 대한 의존형 경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향후 기초 소재·부품 다변화와 국산화를 위해 정부가 규제 완화 등 다양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국내 30대 대기업 총수들과 긴급간담회를 갖고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책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기업인들은 부품 산업 경쟁력 강화와 부품 국산화에 대한 정부의 의지에 공감을 나타내면서 장기적 관점의 긴 호흡으로 정부 지원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기업 총수들은 "돈이 너무 안정적인 분야에만 몰리고 기초소재, 부품 산업 등 위험이 큰 부분에 가지 않는 점을 강조하며 금융산업에 대한 규제를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부품·소재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대형 투자은행을 위한 금융규제 해제를 요구한 것이다.

총수들은 또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 화학물질관리법 등의 유연한 해석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생산하고 있는 화학물질에는 이같은 법들이 문제가 안되지만, 신화학물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기업에 상당한 부담이 된다는 발언들이 이어졌다.

부품 및 소재 개발을 위해 산업안전법에 대해서도 다소 유연한 적용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기업인들은 정부가 언급한 수입선 다변화와 국내 생산시설의 확충 등에 대해 적극 동의했다.

또 기존의 안정된 품질과 낮은 가격, 편리한 사용이 중심이 돼 선택했던 부품·소재가 전략적 무기가 될 수 있는 경험 속에서 이제 국내 대기업 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을 통해 소재 다변화와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한편 정부의 단기 대책으로 발표된 소재부품의 국산화에 대해 다소 "긴 호흡의 정부 지원과 기업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한 기업 총수는 "소재 부품의 국산화와 관련해서는 장비 쪽보다 소재·부품의 국산화율이 낮다"며 "최고급 제품을 생산하거나 납품해야 하기 때문에 여기에 들어가는 소재부품도 한단계 높은 품질을 가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 기업인은 "소재·부품의 국산화에는 긴 호흡을 가진 정부의 지원과 기업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기업인은 "1년 반 전에 소재에 대해 세계 최초로 국내 양산 체제를 갖춘 경험이 있다"며 "상당히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였지만 계속 노력하면 우리도 소재 쪽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는 기술과 공장을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