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광화문 천막 전쟁에 시민들만 피해…광장 빼앗기고, 세금 낭비되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강제철거·대형 화분설치에 4억200만원 사용
비용 청구에 우리공화당 반발...비용회수 ‘안갯속’
당가·구호 울려퍼지는 광장...“이용 불편”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서울 광화문광장을 둘러싼 서울시와 우리공화당의 '천막 전쟁'으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시민들의 세금이 포함된 예산과 인력 낭비는 물론 광화문광장 이용에 불편함까지 가중되고 있어 천막 전쟁을 향한 곱지 않은 시선이 늘고 있다.

◆ 강제 철거 등에 혈세 4억2000만원 사용...비용 회수 '안갯속'

10일 뉴스핌 취재 결과 서울시는 지난달 25일 우리공화당 천막 강제 철거를 위해 용역 고용 비용과 장비 비용 등으로 1억4500만원을 사용했다. 여기에 물품 보관비 등을 포함하면 강제 철거에만 2억원 가량의 예산을 사용한 셈이다.

우리공화당이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에 맞춰 천막을 임시 이전한 이후 시는 천막 재설치 차단을 위해 광화문광장 남쪽에 대형화분 139개를 설치하며 2억2000만원의 추가 예산을 사용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우리공화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이후인 지난 1일 천막을 광화문 광장으로 다시 옮기는 것을 논의한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 80여개의 대형 화분이 설치되어 있다. 2019.07.01 leehs@newspim.com

하지만 우리공화당은 지난 8일 대형화분이 없는 광화문광장 북쪽에 천막 4동을 다시 설치했다. 시는 원칙대로 다시 강제 철거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우리공화당은 강제 철거 시 천막을 2배로 늘려 재설치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서울시와 우리공화당의 대립으로 '강제철거-재설치'가 반복될 경우 투입되는 예산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1차 철거 비용을 포함, 추가 발생하는 비용 모두를 우리공화당에 청구할 계획이다. 이미 1차 강제 철거 비용 일부인 1억4598만원을 우리공화당에 청구했고, 나머지 비용에 대한 2차 청구도 앞두고 있다.

반면 우리공화당은 "서울시민 혈세로 진행한 행정대집행 비용은 박원순 시장이 책임져야 한다"며 "1원 한 장 납부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철거 비용 회수를 위해서는 압류 절차에 돌입할 수밖에 없어 예산과 행정력이 또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압류 절차로 비용 전부를 회수할 수 있을지도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광화문광장 천막을 둘러싼 양측의 대립이 고조되면서 물리적 충돌을 대비해 경찰도 연일 인력을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은 1차 강제 철거 당시 교통 통제 등에 1200여명의 경력을 투입했고, 지난 6일과 7일에는 2000명 이상의 경력을 지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후에도 경찰은 광화문광장 주변에 경력을 배치하고 있다. 국민의 혈세인 세금과 세금으로 운영되는 경찰 병력이 양측의 천막 전쟁에 지속적으로 낭비되고 있는 것이다.

◆ 우리공화당 당가에 환호소리까지...광화문광장 이용 불편 호소

시민들의 공간인 광화문광장 이용에도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우리공화당은 현재 광화문광장 천막을 당사로 활용하고 있다. 매일 오후 6시 '박원순 서울시장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으며, 월·목요일 오전 9시에는 최고위원회의, 화·수·금요일 오후 5시에는 현장지도부회의도 각각 진행된다. 필요에 따라 오후 8시에는 우리공화당 팟캐스트도 열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시가 우리공화당 천막에 대한 행정 대집행을 예고한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당원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이날 우리공화당은 광화문 광장에 설치한 천막은 정당활동의 일환 이라며 철거를 거부했다. 2019.07.07 leehs@newspim.com

광장에서 일종의 정당 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당원들은 천막 주변에 모여 앉아 환호하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막 주변에는 행사 진행을 위해 의자와 책상 등은 물론 조명 스탠드와 대형 스피커까지 등장하면서 시민들은 광장 이용과 이동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특히 당 지도부가 마이크로 연설을 하거나 스피커로 우리공화당 당가를 트는 모습도 눈에 띄어 광장에서 편히 쉬거나 대화를 나누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천막이 설치되지 않은 광장 남쪽에는 시가 설치한 대형화분이 있어 천막 주변을 벗어난 곳에서도 시민들이 발디딜 공간은 없다.

광화문 인근 회사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 강모(25)씨는 "저녁에 퇴근하면서 광장에 조명이 보이거나 환호소리가 들리면 어쩔 수 없이 청계광장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며 "시민들을 위한 광장에서 정당 행사를 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토로했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고법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 배치받아 김 여사의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5-06 09:38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