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일본 수출규제 명분적다. 한일 무역전쟁 파국 안 갈것 . 중국 전문가 분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 자체 육성 노력 가속, 대체 공급상 적극 발굴 할 것
반도체 산업 사슬 공급 차질 화웨이 등 중국에도 영향

[서울=뉴스핌] 김경동 기자 = 미국과 무역전쟁중인 중국의 매체와 경제 전문가들은 일본의 수출규제로 타격을 받고 있는 한국 상황을 진단하면서 일본의 부품 소재 수출 규제 조치에 큰 우려를 나타냈다.  

전자정보산업망(電子信息產業網)은  OLED 재료로 쓰이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와 반도체 세정에 쓰이는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반도체 기판 제작에 쓰이는 감광액 재료인 ‘포토리지스트’ 등 일본의 대한국 수출 규제 품목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이들 품목은 일본이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70%~90%를 차지한다며 이번 조치를 계기로 한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대체 공급상을 찾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이번 일본의 수출 제재에 대해 “반도체는 전자산업의 심장에 해당하는 것으로 중국 스마트폰 제품은 한국의 메모리를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데 간접적으로 중국 화웨이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쑤난다광뎬(江蘇南大光電)의 쉬총잉(許從應) 박사는 “일본이 자국 기업도 피해를 볼 것이라는 점을 뻔히 알면서 한국의 핵심 국가 산업인 반도체를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은 명백한 정치적 이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사진=바이두]

반도체 칩 생산에는 수십 가지 필수 재료가 필요하다. 대다수 재료가 고도의 기술 장벽을 갖추고 있어 소재 업체들은 반도체 업계에 중요한 위치를 점한다.  중국선박중공업718연구소 왕샤오보(王少波) 부소장은 “일본 기업이 실리콘웨이퍼, 합성반도체웨이퍼, 세라믹보드, 플라스틱 기판, TAB, COF, 반도체 Wire-Bonding 패키징 등 14가지 중요 소재 부분에서 세계시장의 50%이상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때문에 일본은 반도체 산업사슬에서 절대적인 발언권을 가지고 있다. 일본이 한국에 대해 수출 제재를 한 것은 전세계적으로 영향이 아주 크다. 이번 일을 계기로 각 주요 반도체 생산국은 자국의 반도체 소재 생산업체를 적극 육성하게 될 것이고, 이를 통해 산업사슬의 공급 차질을 막으려 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최근 전 세계에서 발생한 일련의 반도체 관련 제재들을 보면 핵심 기술, 표준, 장비, 원자재 등 모두가 산업기술의 근본을 장악하는 것과 관련 있다. 기술 경쟁에서 국가 안보와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는 게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산업정보화부 산하의 사이디구원(賽迪顧問) 리커(李珂) 부총재는 “반도체 소재는 칩셋처럼 1년 치를 준비해 둘 수 없다. 품질 보증기간이 있기 때문에 어떤 소재는 3개월 이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자국의 반도체 소재 산업을 발전시켜 자급력을 높이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은 글로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의 요충지다. 삼성, SK하이닉스, LG 등은 글로벌시장에서 중요한 저장장치, 디스플레이 공급상이다. 한국기업들은 이들 상품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플루오린 플리이미드, 포토리지스트 등을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한다.

일본이 제재조치를 한다는 것은 한국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상이 현단계에서 이런 반도체 소재 품목을 공급받기 어렵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한국제조상이 이런 품목의 공급상을 찾지 못한다면 한국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며, 애플, 구글, 화웨이, OPPO, vivo, 소니 등 고객에게도 파급효과가 미칠 것이다.

푸단대학 일본연구센터의 후링위안(胡令远) 주임은 "한국은 보복조치를 취하겠지만 제한적일 것이다. 사실 일본의 제재 조치도 제한적인 것이다. 쌍방이 자국 국민들에 대해 쇼를 하는 의미도 있다. 상대에게 아주 심각한 타격을 주는 조치는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한반도 정세가 완화되면서 아베가 무시할 수 없는 변수가 생겼다"며, "아베는 트럼프와 김정은의 눈치도 어느 정도 봐야 할 것이다. 두 사람이 정상회담 후 한반도 정세가 완화되어 일본과 북한도 관계 개선을 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다만 북한 정권은 일본이 한국을 압박하는 것을 달갑게 받아들일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베는 7월 하순 참의원 선거를 노리고 이번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선거를 유리하게 치른 뒤 그 기세를 몰아 자신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네 번째 총리 임기까지 채우겠다는 계산이다"고 내다봤다.

중신증권은 이번 제재의 불확실성을 전제하면서도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제재 관련해서 TCL, 징둥팡(京东方)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고순도 불화수소 제재 관련해서 챵리신차이(強力新材), 징루이구펀(晶瑞股份) 등 그리고 포토리지스트 제재 관련해서는 둬푸둬(多氟多), 쥐화구펀(巨化股份) 등을 수혜주로 꼽았다.

 

hanguogeg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