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개국, 130여명 세계 한국어 교육자 모여 소통과 상생의 장 마련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교육부가 ‘한국어, 소통의 중심에 서다’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교육부는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제17회 재외 한국어 교육자 국제학술대회 개회식’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해외 초·중등학교 내 한국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 38개국 130여 명의 교육당국 관계자 및 교육행정가, 현지 한국어 교육자가 참가한다. 아울러 태국 교육부 기초교육위원회 차관보, 미얀마 양곤외대 총장 등 30여 명의 해외 교육부 및 대학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학술대회 참가자의 한국어 교육역량 제고 및 한국어 교육 정책 전문성 함양을 위해, 행사 세부 프로그램은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한국어 교육자는 한국어 교재 개발, 한국어 교수법 등을 논의한다. 교육 행정가는 한국어교육 현황 및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교육기관 방문 및 한국 역사·문화 체험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에는 우리부와 신남방국가 교육부 관계자의 양자 회담을 통해 한국어의 제2외국어 채택, 현지 한국어교사 양성 체제 구축 지원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교육부 해외 한국어채택 지원사업을 통해 자신의 꿈을 실현한 한국어 교육자들도 이번 학술대회에 참가한다.
키르기스스탄 비쉬켁한국교육원 한국어 강사 세잇베코파 브룰칸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한국어 방과후수업을 받으며 한국어 교육자에 대한 꿈을 키운 학생이었다.
한국교육원에서 한국어강좌를 수강하며, 키르기스국립대 국제관계동양학부를 진학해 현재 한국 유학을 준비하며 한국어 교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태국에서 온 슈파펀 분룽은 교육부 정부초청장학생(GKS)으로 선발돼 한국에서 수학하고 이후 태국의 쭐라롱껀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로서 태국 중등학교 한국어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를 집필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한국의 국격 상승 및 한류의 영향 등으로 해외 초·중등학교 내 한국어 학습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라며 “앞으로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한국어로 소통하며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 하겠다”라고 밝혔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