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중국, 선전에 특별대응팀까지 파견하며 홍콩 시위 예의주시

기사입력 : 2019년07월04일 18:42

최종수정 : 2019년07월04일 21:46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정부가 홍콩과 국경을 마주한 선전(深圳)에 한 달 가량 특별대응팀까지 파견하면서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에서 지난달 9일 첫 대규모 시위가 열려 100만명 이상이 거리로 나서자 중국 정부가 선전에 대응팀을 보내 홍콩 상황을 파악하게 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콩 입법회 의사당 점거한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대. 2019.07.01. [사진=로이터 뉴스핌]

중국 측 한 소식통은 “중국 중앙정부는 홍콩의 안정을 유지하고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 대응팀을 파견했다”며 “폭력적 충돌이 고조되는 것을 막고, 침착하지만 확고한 태도로 원칙을 지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소재 홍콩 전문가인 톈페이룽은 SCMP에 “홍콩 당국이 통제력을 상실하지 않는 한 중국 중앙정부가 일일이 직접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이번 시위와 관련해 홍콩 당국에 직접 세부적 지시를 내리고 있다는 추측을 일축했다.

SCMP는 또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중국 중앙정부 관료들이 지난달 선전으로 가 법안 보류 후 홍콩 상황을 파악했으며, 한정(韓正)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법안이 보류된 지난달 15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과 만났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정부의 홍콩·마카오 판공실과 중국중앙통일전선공작부 등 관련 부서의 관료들이 홍콩에 파견돼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콩 경찰은 시위 활동 관련자에 대한 본격적 체포에 나섰다. 홍콩 경찰은 지난 1일 주권 반환일에 발생한 대규모 시위와 입법회 점거 사건과 관련, 12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은 불법 집회, 무기 소지, 경찰관 폭행 및 공무 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홍콩 주권 반환 22주년 기념일을 맞아 홍콩 시민들은 송환법 완전 철폐와 강경 진압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고 이 중 일부 시위대는 입법회를 점거했다. 경찰이 다음날 새벽 진압에 나서자 시위대는 스스로 입법회 밖으로 빠져나와 큰 물리적 충돌은 피했다.

이후 홍콩 당국과 중국 정부는 홍콩의 송환법 철폐와 민주화 확대를 요구하는 불법 시위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혀왔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