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최종구 vs 이재웅' 이어 '김상조 vs 이해진', 혁신·포용 논쟁 2R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해진 네이버 GIO 발언에 김상조 위원장, '기업 역할 강조'
"기업 규제완화 요구에 일일이 대립각" 불만 많아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포용성장과 혁신성장을 두고 문재인 정부 장관급 위원장들이 기업인들과 연이어 설전을 벌이고 있다. 혁신성장을 위해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기업인들의 목소리에 위원장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조로 맞서는 구도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전날 본인의 SNS를 통해 "포용 사회라는 전제 조건을 형성하는데 혁신사업가들이 함께 해 주기를, 아니 선도해 주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인스타그램(Instagram) 캡처 [뉴스핌 DB]

이는 18일 한국사회학회와 한국경영학회 공동 심포지엄에서 규제완화를 요구하는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이해진 GIO는 "5조, 10조원 규모 회사가 크다고 규제하는 것이 나라에 도움이 되나"라며 "기업과 규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반드시 글로벌하게 바꿔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김 위원장이 기업들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반격에 나선 것이다.

지난 5월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당시 이재웅 쏘카 대표는 타다 서비스 논란과 관련해 정부의 규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이기적이고 무례하다"며 "혁신 사업가들도 사회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논쟁은 이 대표의 "출마하시려나"는 재반격, 그리고 다양한 인사들도 참전하면서 큰 이슈로 불거지기도 했다.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면 김상조 위원장과 이해진 대표도 한차례 대립각을 세운 적이 있다. 지난해 9월 김 공정거래위원장이 이 GIO에 대해 “스티브 잡스와 달리 미래를 보는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밝히자 이 대표는 SNS를 통해 “맨몸으로 정부 도움 하나 없이 한국과 일본 최고의 인터넷 기업을 일으킨 기업가를 이렇게 말하는 것은 오만이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재계에서는 이런 상황에 대해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현 정권에서 가장 오래 장관급 자리를 맡고 있는, 그것도 기업활동에 큰 영향을 주는 기관 수장들의 기업관에 우려하는 모습이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기업의 가장 큰 사회적 책임은 새로운 산업을 성장시켜 고용도 늘리고 세금도 많이 내고 국가 경제에 활력을 주는 것"이라며 "그것을 위해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기업인들에게 위원장들이 직접 나서서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이 보기 좋을리 없다"고 지적했다.

과연 현 정부 경제장관들이 기업과 소통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는 지적도 많다. 아무리 제조업 성장, 반도체 비전, 미래 산업 육성방안 등을 내놓아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닫으면 어떤 성과도 내기 힘들다는 주장이다.

한 대기업 임원은 "이 GIO의 발언은 경영인으로서 기업과 산업의 성장을 위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부탁아닌가"라며 "그것을 기업 규제의 칼을 쥐고 있는 공정위원장이 나서서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문구와 이미지까지 사용해서 지적하는 것을 보면 기업활동을 위해 필요한 정책을 부탁하거나 조금이라도 입바른 소리를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jinebi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