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기업

속보

더보기

중국 알리바바 구조 조정, 신유통 허마셴성 독립 부문으로 격상

기사입력 : 2019년06월20일 16:20

최종수정 : 2019년06월20일 16:23

허마셴성, 독립 부문으로 격상해 시장에 적극 대응
일리바바 성공의 일등 공신 조 차이, 전략투자 부문 총괄서 물러나
장융 CEO 부임 이래 다섯 번째 구조 조정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알리바바가 조직 개편 및 인사이동을 단행한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알리바바의 신유통을 담당하는 핵심 조직 허마셴성(盒馬鮮生)을 독립 조직 부문으로 격상해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신선식품 시장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유통이란 개념은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지난 2016년 처음 언급한 것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소매 시스템을 가리킨다.

인사 개편에서도 파격적인 조치가 단행됐다. 오늘날 알리바바 성공을 이끈 ‘숨은 일등공신’ 조 차이(Joe Tsai 蔡崇信) 부회장이 전략투자부문 책임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조 차이 부회장의 자리는 매기 우(Maggie Wu)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이어받는다. 차이 부회장은 재무와 전략 부문에서 오랫 동안 마윈 회장의 경영을 도와온 인물이다. 알리바바는 이번 조직 개편으로 차이 부회장이 신임 매기 우를 보좌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 부회장의 퇴임 소식은 18일 장융(張勇)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공식 발표됐다. 

알리바바 로고 [사진=바이두]

이번에 허마셴성이 독립적인 사업부로 격상된 것은 알리바바가 그만큼 해당 사업을 중시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향후 허마셴성은 독립 운영을 통해 신선식품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움직일 계획이다.

알리바바의 새로운 유통 모델 격인 허마셴성은 줄곧 알리바바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지만, 최근 들어 중국 매체에선 허마셴성이 성장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허마셴성은 총거래액(GMV) 140억 위안을 달성하고 50개 매장을 오픈했지만, 여전히 적자 상태에 있다. 여기에 장쑤성 쿤산시 우웨(吾悅) 쇼핑몰에 입점한 허마셴성 매장이 지난 5월 말부터 운영 중단에 들어가면서 중국 내에서 허마셴성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허마셴성 매장이 폐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설상가상으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허마셴성의 경쟁 상대인 세븐프레쉬(7Fresh) 이외에 메이퇀마이차이, 딩동마이차이 등 신선식품 플랫폼이 줄줄이 생겨난 실정이다.

알리바바는 이번 구조 조정으로 허마셴성을 따로 독립시켜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것이다.

알리바바의 신유통 모델 '허마셴성'의 신선매장 입구 [사진=바이두]

이외에 알리바바는 문화·엔터테인먼트의 조직 규모를 축소하고, 기업용 모바일 메신저 딩톡은 클라우드 부문에 통합할 예정이다.

문화·엔터테인먼트는 알리바바가 최근 몇 년간 공들여왔던 부문이지만, 많은 투자에도 불구하고 줄곧 적자를 내고 있다.

알리바바의 음악, 게임, 문학 사업 등을 총괄하는 문화·엔터테인먼트는 그간 책임자 교체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왔지만, 이번에 아예 문학, 음악 등 사업을 따로 떼어내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이로써 문화·엔터테인먼트는 기존 7개 사업에서 4개만 담당하게 된다.

알리바바의 문화·엔터테인먼트 조직 개편 전, 후 사진 [사진=바이두]

기업용 모바일 메신저 딩톡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인 알리윈으로 편입해 알리윈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알리바바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구조 조정은 지난 3년간 18번째로 단행한 것이자 2015년 5월 장융이 CEO 자리에 오른 이래 다섯 번째 시행한 것이다.

알리바바가 가장 최근에 시행했던 작년 11월 구조 조정은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인 알리윈과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을 주축으로 한 양대 핵심 사업에 관한 재편이었다면, 이번에는 혁신 사업 구조 조정에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eunjoo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