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등 2500억 규모 매수세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 성사소식에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약 2500억원 규모의 순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19일 오전 시황.[사진=키움증권HTS] |
19일 오전 10시 46분 현재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23.64포인트(1.11%) 오른 2122.27에 거래중이다. 외국인은 1296억원, 기관은 1250억원을 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2500억원을 매도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0.83포인트(0.99%) 오른 2119.54로 출발해 장중 한때는 2125.99까지 상승하는 등 강세 흐름을 보였다.
지수 상승은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 성사 소식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호전된 것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미국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대응이 없었다” 며 “시장에서는 정상회담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주식시장 반등을 제한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트럼프와 시진핑이 전화 통화를 통해 확대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을 확정했다”며 “전화 통화 후 두 정상 모두 긍정적인 전망을 언급 하는 등 협상 타결 기대가 높아진 점은 한국 증시 상승 요인”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중앙은행의 부양정책 기대가 강화된 것도 지수 상승의 요인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돌입했다.
서 연구원은 “드라기 ECB 총재가 유로존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적인 정책을 준비 중이라고 언급한 점도 한국 증시 상승 요인”이라며 “여기에 달러/원 환율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 등으로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도 상승세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보다 3.03포인트(0.41%) 오른 717.81에 거래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4억원, 48억원을 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이 266억원을 매도중이다.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