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초강도 화웨이 제재에 속타는 이통3사...정부도 난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5G망에 화웨이 장비 사용' LG유플러스, "계획대로"
SK텔레콤·KT, 불똥 튈라 고심...장비 가격 인상 우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화웨이를 중심으로 한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 3사는 불확실성 리스크에 떨고 있다. 정부 역시 어느 한 편에 서지 못 하고 원칙적인 입장만 내비치하고 있다.

중국 국기 위에 비치는 화웨이 로고 그림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17일 업계에 따르면 '반(反)화웨이' 노선에 합류하라는 미국의 요구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최근 미국 국무부는 한 국내 언론을 통해 한국이 5G 네트워크에 화웨이 통신장비를 쓸 경우 정보 공유를 제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화웨이 퇴출에 대한 동맹국들의 미온적인 태도에 불만을 내비쳤다.

국내 이통3사는 안절부절할 수 밖에 없다. 정부 주도로 지난 4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5G를 상용화한 후 한창 5G망을 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통3사 중 유일하게 5G망에 화웨이 장비를 깔고 있는 LG유플러스는 더더욱 그렇다. LG유플러스 측은 5G 화웨이 장비 도입과 관련해 "기존 계획대로 장비를 도입할 것"이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은 5G망에 화웨이 장비를 도입하지 않았지만 어디로 불똥이 튈 지 몰라 난처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들도 유선망에 화웨이 장비를 사용했기 때문.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더욱 격화될 경우 이통3사에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지난달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주최로 열린 '아태지역 5G 최고경영자 회의'에서 아시아 통신 네트워크 자문사 Airov8(싱가포르)의 바실 번 매니징 파트너(MP‧Managing Partner)는 "통신사업자들이 기능적 역량을 많이 아웃소싱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 때마다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인하우스 기술이 적어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중 간 갈등으로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장기화될 경우 벤더사가 줄 우려가 있고, 벤더 환경이 변했을 때 통신사가 받는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압박에도 유럽 국가들이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기 어려운 이유는 그만큼 화웨이 장비가 가성비가 좋기 때문"이라며 "통신사들이 화웨이를 장비 입찰에서 배제할 경우 플레이어가 줄기 때문에 시장 논리상 가격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통신사는 정부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도 뾰족한 수가 없긴 마찬가지다. 정부는 "화웨이와의 거래 여부는 시장 경제의 논리에 따라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문제"란 입장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나 "5G 통신문제와 관련해 정부는 기업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 군사통신보안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안을 강구해나가고자 한다"며 "관련 부처 간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관련 국가와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정부 입장에서도, 기업 입장에서도 어느 한 편에 서게 되면 예상치 못하게 진행될 수 있어 조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