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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슈+] 그 때 그 시절 대통령의 사저들, 역사 속으로

기사입력 : 2019년06월16일 08:00

최종수정 : 2019년06월16일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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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대통령 기념관으로 사용해 달라"
동교동DJ·상도동YS 쌍두마차, 역사 뒤안길로
인동초·아름다운 바보 사저는 시민한테 개방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지난 10일 별세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유언에 따라 동교동 사저는 ‘김대중 대통령 기념관’(가칭)으로 재탄생해 국민 곁에 영원히 남는다.

이희호 여사 사회장 장례위원회의 김성재 집행위원장은 지난 11일 “여사님은 동교동 사저를 ‘대통령 사저 기념관’(가칭)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노벨평화상 상금은 대통령 기념사업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하도록 말씀하셨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발인이 엄수된 14일 오전 장례예배를 마친 동교동 사택에서 노제가 진행되고 있다. 2019.06.14 leehs@newspim.com

유언장은 변호사 입회하에 세 아들의 동의를 받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여사는 2010년 DJ로부터 방 8개와 욕실 7개, 거실 3개에 엘리베이터를 갖춘 2층짜리 단독주택인 동교동 사저를 상속 받았다.

동교동 사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3번이나 대선을 치루고 민주화 운동 시절 55차례에 이르는 가택연금을 견뎌낸 역사적 공간이다.

민주화의 성지이자 한 때 한국 정치의 한 축이었던 동교동계의 중심지였던 이곳 동교동 사저는 이희호 여사의 유지를 받들어 이후 김대중 대통령 기념관으로 새롭게 태어날 예정이다.

김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상금도 대통령 기념사업 기금으로 사용된다. 노벨평화상 상금은 총 11억원으로, 그 중 DJ가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 기부한 3억원을 제외하고 이 여사가 상속받은 8억원은 대통령 기념사업 기금에 사용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87년 6월 시민항쟁 당시 동교동에 갇혀 있었다. 김 전 대통령과 비서들과 함께 장독대에 올라 담장 밖 시민들을 환영했다.[사진=김대중 평화센터]

김영삼·김종필·노무현 사저도 역사 속으로

김 전 대통령과 영욕의 정치 세월을 함께 한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상도동 사저는 동교동과 마찬가지로 상징적인 공간이다. 두 전직 대통령은 김종필 전 총리와 함께 이른바 ‘3金 시대’를 함께 열고 닫았다. 때문에 동교동과 상도동 사저는 서로 쌍벽을 이뤘다는 평을 받는다.

그러나 YS의 상도동 사저는 동교동 사저와는 다르게 압류 등 우여곡절을 거쳤다. 현재는 YS의 손자가 재매입한 상태다.

상도동 사저는 재산을 사회에 모두 환원하겠다는 YS 유지에 따라 사단법인 김영삼민주센터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그러나 2016년 12월 김영삼민주센터가 기념도서관을 건립하면서 막대한 빚을 떠안게 되자, 상도동 사저는 압류 조치됐다.

이에 2017년 2월, YS 가족들은 사저를 지키고자 자금을 모았고, 장남 은철씨의 맏아들인 성민씨가 7억원 대출을 받아 11억원에 구매해 소유권을 이전했다.

김종필 전 총리의 ‘신당동 사저’도 올해 4월 매각됐다. JP 아들 김진(58) 운정장학회 이사장은 지난 4월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평생을 부모님과 함께했던 청구동(현 신당동) 집을 완전히 인도했다”고 적었다.

JP 신당동 사저는 지난해 6월 23일 JP 별세 후 장녀 예리(68)씨와 김 이사장에게 상속됐지만 유지관리비 감당이 어려워 매각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3김 시절' JP의 신당동 자택은 DJ의 동교동 자택, YS의 상도동 자택과 더불어 3대 정치 본거지로 꼽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4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을 돌아 보던 이희호 여사 영정이 1층 로비에서 DJ조형물 앞을 지나고 있다. 2019.06.14 leehs@newspim.com

김대중 전 대통령과 역사의 격랑을 함께 헤쳤던 또 다른 인물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있다. 한 사람은 독재의 동토를 넘어 민주화의 봄을 연 ‘인동초’로, 다른 한 사람은 ‘아름다운 바보’로 불리며 국민들의 가슴에 영원히 자리 잡았다.

노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사저도 지난해 5월부터 일반인들에게 전면 개방됐다. 봉하마을 사저는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서거하기 전까지 생활하던 공간으로, 권양숙 여사도 이미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겨 비어있는 집이다.

봉하마을 사저는 노 전 대통령이 “이 집은 내가 살다가 언젠가는 국민들에게 돌려줘야 할 집”이라고 말한 고인의 뜻에 따라 개방됐다.

이렇듯 이 여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 곁에 묻히게 되면서 ‘인동초’는 비로소 역사속에 묻히게 됐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이 서로 사랑하고 화합해서 행복한 삶을 사시기를 바란다”던 이 여사의 따뜻한 유언은 새롭게 탄생할 ‘김대중 대통령 기념관’과 영원히 기억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4일 오전 서울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고(故) 이희호 여사의 안장식에서 국군 의장대가 운구하고 있다. 2019.06.14 leehs@newspim.com

■ <용어설명> ‘3金 시대’

한국 정치사에서 1980~90년대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을 중심으로 권력이 나누어져 서로 협력하고 경쟁하며 집권했던 시기를 말한다.

3김 시대의 주역 중 김영삼과 김대중은 유신독재 시절 야당의 대표주자였고, 김종필은 박정희 정권과 함께 등장한 유신의 주역이었다.

김종필은 1961년 처삼촌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5·16 쿠데타에 가담하면서 정치에 발을 들여놓았다. 김영삼과 김대중은 1971년 40대 바람을 일으키며 당시 야당이었던 신민당의 세대교체 주자로 떠올랐으며 이후 서로 필요에 따라 경쟁과 협력의 관계를 이어갔다.

1979년 10.26 사태로 박대통령이 암살되자 야당을 대표하는 대통령 후보 자리를 둘러싸고 김대중과 김영삼은 다시 일전을 벌이게 되었다. 이 때에는 김종필도 박대통령의 이념을 계승하는 공화당 후보로 출마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 이른바 '3김 시대'가 시작되었다.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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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297만명' 해킹 당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카드가 최근 발생한 사이버 해킹 사고로 총 297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 가운데 28만명은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카드 확인 코드)번호까지 함께 노출돼 부정 사용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카드는 전사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고객 피해 차단에 나서고 있으며 피해 발생 시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이자 할부와 금융피해 보상 서비스, 카드사용 알림 서비스 등을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정보보호 예산을 업계 최고 수준인 15%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8일 롯데카드는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사고 경과와 피해 규모, 향후 대책을 발표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크나큰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재까지 고객정보가 악용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만약 피해가 발생한다면 전액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해킹 피해에 대해 대대적인 사내 인적 쇄신을 예고하며 필요할 경우 사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7일 사이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수집된 데이터다. 전체 회원(약 960만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97만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와 임직원들이 18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25.09.18 yooksa@newspim.com 이 가운데 269만 명은 연계정보(CI), 가상결제코드 등이 유출돼 카드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28만 명은 카드번호·비밀번호 일부·유효기간·CVC 번호 등이 함께 노출돼 '키인 결제(KEY IN)' 방식 등 특수 결제를 통한 부정 사용 위험이 존재한다. 조 대표는 "현재까지 부정 사용 사례는 없다"며 "해외 온라인 결제는 전화 본인 확인 후 승인되도록 하고, 국내 키인 결제 가맹점도 추가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해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롯데카드는 피해 고객 전원에게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고, 부정사용 우려가 큰 28만명에 대해서는 재발급 문자와 안내전화를 병행하고 있다. 해당 고객들에게는 차년도 연회비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조 대표는 "17일 기준 28만명 중 약 5만5000명이 재발급·사용정지·탈회 절차를 완료했다"며 "연회비 면제 규모는 최소 56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앱 메인 화면에 재발급·해외결제 차단·비밀번호 변경 메뉴를 배치하고, 동시 접속 인원을 60만명까지 확대했다. 24시간 전용 상담센터 인력도 보강했다. 조 대표는 "해커가 1.7GB 파일을 압축해 반출한 뒤 흔적을 교묘하게 지워 초기 파악이 어려웠다"며 "200GB의 데이터를 4700여 개 조각으로 나눠 가져갔고, 복구 및 고객별 매칭 과정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정보보호 투자가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019년 당시 71억원 수준이던 정보보호 투자가 2021년 137억원으로 늘었고 인력도 19명에서 현재 30명 수준으로 확대됐다"며 일축했다. 롯데카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투자를 대폭 강화한다.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서버·운영체제·소프트웨어 환경을 전면 교체하고 전담 레드팀을 신설해 해킹 침투를 가정한 상시 점검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보안사고로 보지 않고 고객 중심의 경영 혁신 계기로 삼겠다"며 "대표이사를 포함한 대대적 인적쇄신과 IT 인프라 전면 개편을 연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yunyun@newspim.com 2025-09-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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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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