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주말 이슈+] 그 때 그 시절 대통령의 사저들, 역사 속으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희호 여사 "대통령 기념관으로 사용해 달라"
동교동DJ·상도동YS 쌍두마차, 역사 뒤안길로
인동초·아름다운 바보 사저는 시민한테 개방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지난 10일 별세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유언에 따라 동교동 사저는 ‘김대중 대통령 기념관’(가칭)으로 재탄생해 국민 곁에 영원히 남는다.

이희호 여사 사회장 장례위원회의 김성재 집행위원장은 지난 11일 “여사님은 동교동 사저를 ‘대통령 사저 기념관’(가칭)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노벨평화상 상금은 대통령 기념사업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하도록 말씀하셨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발인이 엄수된 14일 오전 장례예배를 마친 동교동 사택에서 노제가 진행되고 있다. 2019.06.14 leehs@newspim.com

유언장은 변호사 입회하에 세 아들의 동의를 받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여사는 2010년 DJ로부터 방 8개와 욕실 7개, 거실 3개에 엘리베이터를 갖춘 2층짜리 단독주택인 동교동 사저를 상속 받았다.

동교동 사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3번이나 대선을 치루고 민주화 운동 시절 55차례에 이르는 가택연금을 견뎌낸 역사적 공간이다.

민주화의 성지이자 한 때 한국 정치의 한 축이었던 동교동계의 중심지였던 이곳 동교동 사저는 이희호 여사의 유지를 받들어 이후 김대중 대통령 기념관으로 새롭게 태어날 예정이다.

김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상금도 대통령 기념사업 기금으로 사용된다. 노벨평화상 상금은 총 11억원으로, 그 중 DJ가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 기부한 3억원을 제외하고 이 여사가 상속받은 8억원은 대통령 기념사업 기금에 사용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87년 6월 시민항쟁 당시 동교동에 갇혀 있었다. 김 전 대통령과 비서들과 함께 장독대에 올라 담장 밖 시민들을 환영했다.[사진=김대중 평화센터]

김영삼·김종필·노무현 사저도 역사 속으로

김 전 대통령과 영욕의 정치 세월을 함께 한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상도동 사저는 동교동과 마찬가지로 상징적인 공간이다. 두 전직 대통령은 김종필 전 총리와 함께 이른바 ‘3金 시대’를 함께 열고 닫았다. 때문에 동교동과 상도동 사저는 서로 쌍벽을 이뤘다는 평을 받는다.

그러나 YS의 상도동 사저는 동교동 사저와는 다르게 압류 등 우여곡절을 거쳤다. 현재는 YS의 손자가 재매입한 상태다.

상도동 사저는 재산을 사회에 모두 환원하겠다는 YS 유지에 따라 사단법인 김영삼민주센터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그러나 2016년 12월 김영삼민주센터가 기념도서관을 건립하면서 막대한 빚을 떠안게 되자, 상도동 사저는 압류 조치됐다.

이에 2017년 2월, YS 가족들은 사저를 지키고자 자금을 모았고, 장남 은철씨의 맏아들인 성민씨가 7억원 대출을 받아 11억원에 구매해 소유권을 이전했다.

김종필 전 총리의 ‘신당동 사저’도 올해 4월 매각됐다. JP 아들 김진(58) 운정장학회 이사장은 지난 4월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평생을 부모님과 함께했던 청구동(현 신당동) 집을 완전히 인도했다”고 적었다.

JP 신당동 사저는 지난해 6월 23일 JP 별세 후 장녀 예리(68)씨와 김 이사장에게 상속됐지만 유지관리비 감당이 어려워 매각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3김 시절' JP의 신당동 자택은 DJ의 동교동 자택, YS의 상도동 자택과 더불어 3대 정치 본거지로 꼽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4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을 돌아 보던 이희호 여사 영정이 1층 로비에서 DJ조형물 앞을 지나고 있다. 2019.06.14 leehs@newspim.com

김대중 전 대통령과 역사의 격랑을 함께 헤쳤던 또 다른 인물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있다. 한 사람은 독재의 동토를 넘어 민주화의 봄을 연 ‘인동초’로, 다른 한 사람은 ‘아름다운 바보’로 불리며 국민들의 가슴에 영원히 자리 잡았다.

노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사저도 지난해 5월부터 일반인들에게 전면 개방됐다. 봉하마을 사저는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서거하기 전까지 생활하던 공간으로, 권양숙 여사도 이미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겨 비어있는 집이다.

봉하마을 사저는 노 전 대통령이 “이 집은 내가 살다가 언젠가는 국민들에게 돌려줘야 할 집”이라고 말한 고인의 뜻에 따라 개방됐다.

이렇듯 이 여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 곁에 묻히게 되면서 ‘인동초’는 비로소 역사속에 묻히게 됐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이 서로 사랑하고 화합해서 행복한 삶을 사시기를 바란다”던 이 여사의 따뜻한 유언은 새롭게 탄생할 ‘김대중 대통령 기념관’과 영원히 기억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4일 오전 서울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고(故) 이희호 여사의 안장식에서 국군 의장대가 운구하고 있다. 2019.06.14 leehs@newspim.com

■ <용어설명> ‘3金 시대’

한국 정치사에서 1980~90년대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을 중심으로 권력이 나누어져 서로 협력하고 경쟁하며 집권했던 시기를 말한다.

3김 시대의 주역 중 김영삼과 김대중은 유신독재 시절 야당의 대표주자였고, 김종필은 박정희 정권과 함께 등장한 유신의 주역이었다.

김종필은 1961년 처삼촌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5·16 쿠데타에 가담하면서 정치에 발을 들여놓았다. 김영삼과 김대중은 1971년 40대 바람을 일으키며 당시 야당이었던 신민당의 세대교체 주자로 떠올랐으며 이후 서로 필요에 따라 경쟁과 협력의 관계를 이어갔다.

1979년 10.26 사태로 박대통령이 암살되자 야당을 대표하는 대통령 후보 자리를 둘러싸고 김대중과 김영삼은 다시 일전을 벌이게 되었다. 이 때에는 김종필도 박대통령의 이념을 계승하는 공화당 후보로 출마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 이른바 '3김 시대'가 시작되었다.

jellyfi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의대 490명 더 뽑는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2027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3548명으로 늘면서 전년보다 490명이 증원된다. 이에 따라 의대 합격선 하락과 재수 이상 'N수생' 증가, 상위권 자연계 입시 재편 등 입시 지형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열린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 따르면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이 현행 3058명에서 490명 늘린 3548명으로 확정됐다. 2028·2029학년도에는 613명, 2030·2031학년도에는 813명씩 증원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가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오늘 확정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제7차 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한 뒤 브리핑을 진행해 2027∼2031학년도 의사인력 양성 규모와 교육현장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의과대학 모습. 2026.02.10 mironj19@newspim.com 2027학년도 증원분 490명은 비서울권 32개 의대를 중심으로 모두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선발되며 해당 지역 중·고교 이력 등을 갖춘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구조다. 입시업계는 이번 정원 확대가 '지역의사제' 도입과 맞물려 여러 학년에 걸쳐 입시 전반을 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원은 현 고3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향후 5개 학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로 합격선 컷이 약 0.3등급 낮아졌으며, 이번 증원도 최소 0.1등급가량 하락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역권 대학의 경우 내신 4.7등급대까지 합격선이 내려오기도 했다. 합격선 하락은 상위권 학생들의 '반수'와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문턱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생기면 최상위권은 물론 중위권대 학생까지도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특히 2027학년도 입시가 현행 9등급제 내신·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이미 내신이 확정된 상위권 재학생들이 반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중·고교 진학 선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전형 대상 지역의 고교에 진학해야 지원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서울·경인권 중학생 사이에서는 지방 또는 경기도 내 해당 지역 고교 진학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또 일반 의대와 지역의사제 전형 간 합격선 차이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원 단계부터 일반 의대를 우선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동일 학생이 두 전형에 합격하더라도 일반 의대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의사제 전형의 합격선은 다소 낮게 형성되고 중도 탈락률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형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490명 증원 인원 전체가 일반 지원자에게 해당되지는 않으며 지역인재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보면 실제 전국 지원자에게 영향을 주는 증원 규모는 약 200명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3년간 입시에서 모집 인원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전형은 수시 교과전형, 특히 지역인재전형이었다"며 "이번 증원에서도 교과 중심 지역인재전형의 모집 인원 증가 폭이 전체 입시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eng0@newspim.com 2026-02-10 19:32
사진
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