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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연준 금리 인하 기정사실화…문제는 ‘시기’

기사입력 : 2019년06월08일 02:32

최종수정 : 2019년06월08일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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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둔화 확인…이달 인하 신호 기대
7월 50bp 인하 전망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5월 미국 고용지표를 확인한 전 세계 금융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하는 분위기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제 언제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냐로 초점을 옮겼다. 일부 전문가들은 7월 연준이 한 번에 50bp(1bp=0.01%포인트)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5월 고용 보고서에서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 건수가 7만5000건에 그치면서 투자자들은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자산 가격에 빠르게 반영했다. 이에 따라 미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미 달러화 역시 약세를 보였다.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오는 7월까지 25bp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95%로 반영 중이다. 현재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는 2.25~2.50%다.

연준은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두고 있다. 미국 경제는 역사상 최장기의 경기 확장세를 지속해왔지만 좀처럼 오르지 않는 물가는 늘 연준의 걱정거리였다. 여기에 연준이 자신감을 가졌던 고용마저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결국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고용지표가 다른 지표의 악화와 일치하며 무역전쟁 우려에 따른 성장 둔화에 대한 기업들의 불안을 반영했다고 지적했다.

윌밍턴 트러스트의 루크 틸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고용이 정말로 둔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월별 변동성은 무시할 수 있지만 우리는 충분한 지표를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틸리 이코노미스트는 신규 고용의 둔화가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 지표 등 다른 경제지표와도 일치하며 관세와 무역전쟁의 불확실성이 낳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스테이트 스트릿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마이클 아론 수석 투자 전략가는 “연준은 경제가 계속 약하고 무역전쟁이 결론 없이 지속하면 개입해 금리를 내릴 준비가 됐다는 신호를 보내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보고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지지할 것이고 6월일지는 모르겠지만 연준의 기준금리까지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기준금리 인하 여부가 아니라 인하 시기로 옮겨갔다. 연준의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오는 18~19일, 7월 30~31일에 열린다.

틸리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연준에 기준금리 인하를 외치고 있고 우리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것 같지는 않다”면서 “그들은 그것에 대한 충분한 신호를 주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틸리 이코노미스트는 6월 회의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기준금리 인하에 관해 설명하는 기회로 삼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계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7월 50bp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날 보고서에서 엘렌 젠트너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등은 “연준이 7월에 움직이고 50bp의 금리를 내릴 위험은 배제될 수 없다”면서 “연준 위원들은 6월 회의에서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맥락에서 고용시장의 하방 위험을 저울질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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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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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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