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車업계 "개소세 인하 연장에 숨통…고민은 여전"

기사입력 : 2019년06월05일 15:54

최종수정 : 2019년06월05일 15:54

개소세 3.5% 인하 올 연말까지 연장
업계 "한숨 돌렸지만 이후 소비 위축 우려"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올해 말까지 연장됐다. 자동차업계가 한숨을 돌렸다며 환영했다. 당분간 내수 판매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다. 다만, 계속된 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정부는 5일 더불어민주당과 당정협의를 갖고 '주류 과세체계·승용차 개소세 개편방안'을 확정했다. 이달 중 시행령을 개정해 만료 예정인 개소세 인하(5%에서 3.5%로)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한다.

신형 쏘나타 [사진=현대차]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개소세 인하로 출고가격이 2000만원인 차량의 납부세액은 43만원, 2500만원인 차량의 납부세액은 54만원 각각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7~12월) 국산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개소세 인하 조치가 연말까지 연장되면서 올해 하반기 자동차 내수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특히 완성체업체들은 하반기 신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신차 효과를 극대화할 수도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당연히 개소세 인하 유지는 환영한다"며 "소비자들이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차량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소비를 촉진할 수 있어 완성차업계에서도 숨통이 트이는 조치"라고 말했다.

다만 개소세 인하가 1년째 이어지고 있어 효과가 초기보다 약해져 시장 활성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개소세 인하 유지가 침체된 시장 악화는 막을 수 있어도 당장의 극적인 효과를 거두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1~5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는 63만74대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에 그쳤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워낙 시장 상황이 안좋기 때문에 활성화 자체는 어려울 것이다"며 "다만 개소세 인하를 유지하니까 안좋아지는 것은 막을 수 있는 것"이러고 말했다.

또, 올 연말 이후 예정된 개소세 인하 종료가 오히려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이어져 내수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시적인 대책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는 것.

정부는 이번 개소세 인하 추가 연장에 따른 효과가 미진할 경우 재연장없이 종료할 예정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개소세 인하 효과가 만성화되서 오히려 인하 조치가 없을 때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도움이 되지 않고 표면적인 효과만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내년에 개소세가 정상화되면 완전히 소비가 위축돼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며 "개소세를 폐지하고 주행거리에 따라 연료에 세금을 매기는 주행세 개념을 도입하는 등 다른 제도들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likey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