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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해저 케이블 사업 매각…무역전 관련 여부 '관심'

  • 기사입력 : 2019년06월03일 13:09
  • 최종수정 : 2019년06월03일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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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간 기술 패권 전쟁의 중심에 선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해저 통신 케이블 사업 부문인 화웨이 마린 네트웍스의 지분 51%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3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국기 위에 비치는 화웨이 로고 그림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중국 장쑤성 소재 광섬유 및 광케이블 제조 업체 강소형통광전자(Hengtong Optic-electric Co., Ltd.)는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공시자료에서 화웨이 마린 네트웍스의 지분을 현금과 주식 발행으로 매입하기 위해 화웨이 산하 화웨이 테크 인베스트먼트와 거래의향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시자료에 매입 가격은 언급되지 않았으며, 화웨이는 즉각적인 코멘트 요청도 거부했다.

통신은 미국이 안보 위험을 지적하면서부터 화웨이 주요 사업인 통신 네트워크 장비 및 스마트폰 판매가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이번 매각이 추진된 만큼 무역 이슈가 매각 결정에 영향을 줬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3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안보 관계자들을 인용, 화웨이가 세운 해저 케이블이 중국 당국의 스파이 행위에 취약하다고 지적한 바 있는데, 화웨이는 해당 주장을 부인한 상태다.

화웨이 마린 네트웍스는 영국 ‘글로벌 마린 시스템’과의 합작 벤처 회사로 설립됐으며, 화웨이가 지배지분 51%를, 글로벌 마린이 비지배지분 49%를 보유했다.

화웨이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 마린은 지난해 화웨이 매출에 3억9400만위안을 기여했으며, 순이익만 1억1500만위안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저텔레콤포럼(STF)이 발간한 '해저텔레콤 산업 리포트'에 따르면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화웨이는 15%의 점유율을 차지해 미국 서브콤(23%)과 유럽 알카텔서브마린네트웍스(20%), 일본 NEC(18%)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화웨이 마린의 거침없는 확장세에 미국, 일본, 호주 3국은 자국에 화웨이 해저케이블이 설치되지 못하도록 저지한다는 데 합의한 상태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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