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화웨이 자신감은 어디서? 런정페이 “우리 5G 기술력 3년 앞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제재에도 '화웨이 5G 영향받지 않을 것' 강조
5G 특허 세계 최다 보유, 칩셋 분야도 업계 선두
5G 표준 제정에도 적극 나서

[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됨에 따라 중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 강도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통신 대기업 화웨이(華為) 런정페이 회장의 차분한 대응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를 비롯한 계열사 68개 업체를 ‘수출제한 리스트(Entry List)’에 올린 바 있다. 해당 리스트에 오른 업체들은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는 미국 기업들로부터 부품과 기술을 입수할 수 없게 된다.

해당 발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런정페이 회장은 인터뷰에 출현해 차분한 어조로 “(제재로 인해) 화웨이의 5G 기술이 영향받는 일은 없을 것”이며” 경쟁자들이 2~3년 걸려도 우리의 5G 기술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를 통해 자사 5G 기술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화웨이 런정페이 회장 [사진=바이두]

 ◆ 화웨이와 퀄컴, 5G 칩셋의 양대 산맥

1979년 개혁개방 이래 중국의 과학기술은 장족의 발전을 이뤘지만 유독 반도체 분야에서만큼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작년에 발생한 중국의 통신 장비 기업인 'ZTE(中興) 사건'을 통해 중국의 반도체 산업이 얼마나 나약한지 여실히 드러난 바 있다.

ZTE는 지난해 4월 16일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 기업과 7년간 거래 금지 조치를 받았다. 이후 무역갈등이 더 이상 고조되는 것을 원치 않았던 양국 정상은 협상에 들어갔고 ZTE 제재는 3개월 만에 벌금과 경영진 교체를 조건으로 해제됐다. 당시 인텔과 퀄컴 등에서 스마트폰 제조 부품의 상당부분을 공급받던 ZTE는 존폐 위기에서 구사일생했다.

현재 전 세계 첨단 반도체 시장은 미국이 독점하고 있고, 한국과 일본이 뒤를 쫓고 있다. 중국의 첨단 반도체 제품들 또한 전부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반도체 생산 분야에서도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인 SMIC(中芯國際) 의 기술력도 대만의 TSMC(臺積電)와 한국의 삼성전자와 비교해도 2세대가량 뒤처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화웨이의 5G 반도체 분야 기술력은 단연 돋보인다고 중국 매체 텅쉰왕(騰訊網)이 전했다. 

현재 스마트폰용 5G 칩셋 영역에서 퀄컴과 화웨이는 쌍벽을 이루고 있다. 2017년 퀄컴이 세계 최초 5G 모뎀인 스냅드래곤 X50을 발표하고 이듬해인 2018년에는 5G 통신 규격을 지원하는 칩셋인 스냅드래곤 855를 발표 했다. 화웨이도 이에 맞서 5G 무선통신 칩셋인 바룽(巴龍) 5000을 발표하며 대응에 나섰다.

화웨이와 퀄컴을 제외하면 삼성의 엑시노스 모뎀(Exynos Modem) 5100과 대만 MediaTek(聯發科) 의 헬리오(Helio) M70 칩셋이 있지만 일부 지표에서 화웨이와 퀄컴의 칩셋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의 5G 반도체 전략을 지휘하고 있는 곳은 화웨이의 반도체 설계 자회사인 하이쓰(海思, 하이실리콘)로 바룽 뿐만 아니라 화웨이 주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기린(麒麟)칩셋 또한 하이쓰가 연구·개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화웨이의 주력 연구개발 사업부인 2012 실험실(華為2012實驗室)의 하부 조직으로 있다가 미 상무부의 화웨이 제재 발표에 맞춰 전면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이실리콘 회장인 허팅보(何庭波) 회장 명의로 작성된 사내 전체 메일에는 “화웨이가 이미 수년 전부터 미국의 반도체와 기술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극한의 기업환경을 설정해 '스페어타이어'를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시 인사이트(IC insights)에 따르면 하이 실리콘의 2019년 1분기 매출은 17억 5500만 달러(약 2조 940억원)로 작년 동기대비 41% 증가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 순위는 15위를 기록했다. 

[사진=바이두]

◆5G특허 최다보유의 자신감 외국인 인력 영입에도 적극나서 

글로벌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인 3GPP는 5G의 3대 요건인 대용량 데이터 무선전송(eMBB), 초저지연 커뮤니케이션 (URLLC), 대규모 사물 인터넷 연결(mMTC)을 실현하기 위한 대역폭, 최고속도, 지연속도에 대한 기준을 세웠고 각 통신 기업들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연구를 거듭해 왔다.

독일 특허 통계 조사 기관인 아이피리틱스(IPlytics)가 공개한 올해 4월 기준 5G 특허 취득 현황을 살펴보면 화웨이가 1554개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노키아(1427개), 3위 삼성(1316개)을 제쳤다.

통상 신기술 개발에 성공한 기업들은 자사의 연구자산 보호를 위해 특허를 신청한다. 이 수치를 통해 기업들이 해당 분야에서 어느 정도의 기술적인 성과를 거뒀는지 가늠할 수 있다.

화웨이는 기술 개발뿐 아니라 표준화 제정에도 열심이다.

올해 3월 21일 개최된 83차 3GPP 전체회의에서 화웨이가 미는 후보인 게오르그 메이어(Georg Mayer) 가3GPP SA 부문 위원장에 선출됐다. 화웨이 후보의 당선은 화웨이의 기술력과 영향력이 다른 국가들로부터도 인정을 받는다는 평가다.

SA(Stand alone) 부문은 현재 보급되고 있는 5G 비독립망(NSA: Non-Standalone)의 후속 표준 모델이다. 롱텀에벌루션(LTE)과 5G를 동시에 사용하는 비독립망 방식과 달리 5G 코어와 5G 무선망을 단독 연결한다.

우허취안(鄔賀銓)중국 공청원(工程院) 원사는 이번 당선이 화웨이가 5G 영역에서 펼치고 있는‘외국인 전문가 영입전략’의 승리라고 분석했다.

화웨이는 자국 전문가 양성뿐만 아니라 표준화 제정 기구에 몸담고 있는 외국인 전문가 중에서 가장 우수한 인재를 찾아내 영입한다고 한다. 지난해 5G 표준 제정 기관에서 위원장을 했던 외국 전문가와 유능한 조사위원들이 다음 해에는 화웨이 사람이 되어 있다고 한다.

chu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