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희토류 주식 ‘없어서 못 사’ 급락장에 뜨는 테마

기사입력 : 2019년05월30일 04:18

최종수정 : 2019년05월30일 07:45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면전을 악재로 주요국 주식시장이 가라앉는 가운데 희토류가 뜨는 테마로 부상했다.

중국 증시에 상장된 희토류 종목과 뉴욕증시의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 매수 열기가 연일 후끈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희토류 [사진=로이터 뉴스핌]

중국이 희토류 미국 수출을 제한, 폭탄 관세에 대한 보복에 나설 움직임을 재차 보이자 관련 종목에 베팅하려는 수요가 폭발한 한편 투자 수단이 부족하다는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다.

29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차이나 희토류 홀딩스가 하루 사이 24%에 달하는 폭등을 연출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장을 방문한 JL 맥 희토류는 최근 8거래일 가운데 7일에 걸쳐 일간 상승 제한선인 10% 치솟는 기록을 세웠다.

이 밖에 차이나 노던 희토류 그룹 하이테크와 샤먼 텅스텐, 차이나 미네랄 희토류 등 관련 종목이 일제히 훈풍을 내고 있다.

중국을 제외하고 몇 안 되는 희토류 생산 업체 가운데 하나인 호주의 리나스도 하루 15%를 웃도는 상승 기염을 토했다.

지난주 시 주석이 희토류 생산 현장을 방문한 데 따라 중국이 이를 무기화할 가능성이 고개를 든 데 이어 전날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정책자가 CCTV와 인터뷰에서 대미 수출을 제한할 입장을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이와 별도로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의 편집장이 중국 정부가 대미 희토류 수출 제한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와 신화통신 등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그 가능성을 보도했다.

월가의 애널리스트 역시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이 화웨이를 필두로 중국의 차세대 성장 엔진을 압박하는 만큼 희토류 금수조치가 실제로 강행될 수 있다는 얘기다.

월가의 독립 애널리스트인 프레이서 호위는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은 과거 일본과 노르웨이 등 다른 국가에 대해서도 수출 혹은 수입 품목을 무기화 한 일이 있다”며 “미국과 무역전쟁에서도 손에 쥔 수단을 적극 동원하는 한편 공급망을 뒤흔드는 행보를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010년 일본이 중국 어선의 선장을 감금했을 때 중국 정부는 희토류 수출을 일정 기간 중단했고, 같은 해 노르웨이가 중국 반체제 인사에게 노벨 평화상을 수여한 뒤 연어 수입이 급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면전이 IT 냉전으로 확전 양상을 보이는 만큼 희토류가 최전선에 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스마트폰부터 전기차까지 첨단 IT 기기에 필수 원자재로 사용되는 희토류는 중국이 최대 공급원이며, 미국의 중국 의존도가 80%에 이른다.

상하이 소재 헝성 애셋 매니지먼트의 다이 밍 펀드 매니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미국에 희토류 수출을 전면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수출 제한과 가격 인상 등 다양한 형태로 보복에 나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