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4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발표
회사채 19조6327억원 발행...전월대비 5조3000억원↑
주식 발행규모 1105억원...전월대비 63.6%↓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제조업체와 금융회사의 사채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 3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금융채를 중심으로 사채 발행 규모가 늘었다. 반면 같은기간 국내증시 조정으로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조달은 같은 기간 64% 급감했다.
[자료=금융감독원] |
30일 금융감독원의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사채 발행규모는 19조6327억원으로 전월대비 36.9%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업보고서 제출 이후 기업들의 자금조달 재개로 A등급 이하 일반회사채와 금융지주채, 은행채 등 금융채를 중심으로 발행 규모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금융채 발행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금융채 발행은 13조2663억원으로 전월대비 42.6% 늘었다. 우리은행(2조8333억원), 신한은행(2조6590억원), 현대캐피탈(8900억원), NH투자증권(5000억원), KB증권(5000억원), 롯데카드(4600억원) 등이 금융채로 자금을 모았다.
앞선 3월에도 은행채 등 금융채 발행이 전월대비 32.0% 늘며 전체 사채 발행규모도 23.0% 늘어난 14조3409억원을 기록했다.
SK네트웍스(4000억원), 롯데케미칼(4000억원) 등 일반 회사채 발행 규모도 증가세다. 지난달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4조8782억원으로 전월대비 36.3%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운영자금 2조4252억원, 차환자금 2조4030억원 위주로 발행됐다. 만기별로 1년이상 5년미만 중기채 2조8982억원, 5년 초과 장기채는 1조8700억원 발행됐다.
주식은 기업공개(IPO) 건수가 지난 3월 8건에서 지난달 2건으로 줄며 전체 발행규모가 감소했다. 지난달 주식 발행규모는 1105억원으로 전월대비 63.6% 줄었다.
IPO는 코스닥 2건(하이제4호기업인수목적, 한화에스비아이기업인수목적), 155억원으로 전월대비 93.6% 감소했다. 유상증자는 코스닥 2건(이베스트투자증권, 해성옵틱스), 950억원으로 전월대비 58.9% 증가했다.
기업어음(CP)·전자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총 134조3170억원(CP 32조9947억원, 전단채 101조3223억원)으로 전월대비 18.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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