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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정상회담] 日 레이와 시대 첫 궁중 만찬...주인공은 ‘트럼프’

  • 기사입력 : 2019년05월28일 10:12
  • 최종수정 : 2019년05월28일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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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을 국빈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를 위해 나루히토(德仁) 일왕 부부가 주최하는 궁중 만찬이 27일 저녁 도쿄 황거(皇居)에서 열렸다.

나루히토 일왕이 새 일왕으로 즉위하고 레이와(令和) 시대가 개막하면서 처음 열리는 궁중 만찬이다. 그 주인공은 레이와 시대 첫 번째 국빈인 트럼프 대통령이었다.

27일 도쿄 황거(皇居)에서 열린 궁중 만찬에서 건배를 하고 있는 나루히토(德仁) 일왕(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나루히토 일왕은 환영 인사에서 “미일 양국은 여러 곤란을 뛰어넘고 상호 이해와 신뢰를 키워 강한 우정의 유대를 맺었다”며 “특히 최근에는 양국 관계가 예술과 스포츠 등 폭 넓은 분야에서 깊이를 더해가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영국 유학 후 귀국 길에 방문했던 미국의 인상이나 마사코(雅子) 왕비가 어린 시절과 학생 시절 미국에 살았던 것을 언급하며 “우리는 귀국에 대해 그리움과 함께 특별한 친밀감을 느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건배 후 답사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일왕 폐하의 즉위 후 첫 국빈으로서 다시 일본을 방문하게 된 것을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레이와가 일왕 폐하 부부와 왕실, 일본의 모든 국민에게 평화와 번영의 시대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과 일본 간에 소중히 키워 온 유대를 우리의 후손을 위해서 지켜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를 맞이하는 나루히토(德仁) 일왕과 마사코(雅子) 왕비. [사진=로이터 뉴스핌]

만찬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를 비롯해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후미히토(文仁) 친왕 부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부부 등 165명이 참석했다. 26일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골프를 쳤던 아오키 이사오(靑木功) 프로, 2012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야마나카 신야(山中伸弥) 교토(京都)대 교수도 초대됐다.

식사로는 콘소메 수프, 광어 무니에르, 비프 스테이크, 샐러드, 후지(富士)산 아이스크림, 과일 등이 포함된 프랑스 코스 요리가 제공됐다.

통상 궁중 만찬에서는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금기하는 종교 등을 배려해 양고기가 메인 요리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는 소고기 스테이크가 메인으로 선정됐다.

주류는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샴페인이 준비됐다. 레드와인은 1996년 보르도산 ‘샤토 라피트 로쉴드’가 제공됐다. 가격은 10만엔(약 100만원)이 넘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음주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루히토 일왕 부부와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식사 후 별실로 자리를 옮겨 참석자들과 환담을 나눴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밤 10시 경 숙소로 돌아갔다.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나루히토(德仁) 일왕이 주최한 '레이와(令和)' 시대 첫 궁중 만찬.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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