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수산과학원·대오수산, 갑오징어 양식 성공…"고부가가치 수익창출"

기사입력 : 2019년05월27일 11:10

최종수정 : 2019년06월26일 17:57

"갑오징어 양식시대 온다"
1세대 부화·2세대까지 성장
전 주기적 양식기술 개발성공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부드러운 식감과 담백한 회맛이 일품인 ‘갑오징어’의 양식 시대가 열린다.

2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최근 국립수산과학원은 민간업체와 함께 국내 최초 갑오징어 ‘전 주기적(whole life cycle)’ 양식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전 주기적 양식’이란 자연산 어미로부터 알을 받아 수정·부화(1세대)시켜 어미로 성장, 다시 이 어미에서 알을 받아 부화(2세대)시켜 기르는 기술(생애 전체를 사람이 인공적으로 관리하는 양식기술)을 일컫는다.

지난 1일 수산과학원은 전남 해남에 위치한 민간양식장 대오수산에 어린 갑오징어와 알 등 5만여 마리를 넣는 대량양식 시험에 착수한 바 있다. 대오수산은 국내 유일 갑오징어 양식 업체로 지난해 소량 출하에 성공했지만, 경제성 확보에 애를 먹어왔다.

가장 난이도가 높은 기술은 ‘부화 직후의 어린 갑오징어 초기먹이’를 밝히는 일이었다. 수산과학원과 업체는 이를 토대로 성장단계에 따라 맞춤형 먹이를 공급하는 등 어미로 성장시키는 데까지 성공했다.

전 주기적 양식기술 개발에 성공한 갑오징어 [뉴스핌 DB]

이후 어미 갑오징어에 대한 집중 관리 등 올해 1월 중순부터 산란을 시작, 2월 하순부터 부화를 시작했다. 즉, 국내 최초 갑오징어의 전 주기적 양식기술 개발이 성공한 시점이다.

무엇보다 같은 기간 자연에서 성장한 갑오징어보다 생육성장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과학원은 갑오징어 양식 경험을 가진 대오수산에 어린 갑오징어를 제공하고 초기먹이를 비롯한 사육관리 방법 등의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과학원의 실내실험 결과를 토대로 한 경제성 분석(김도훈 부경대학교 교수 ‘갑오징어 양식 경제성 분석’)을 보면, 갑오징어 1ha(1만㎡, 3025평) 규모의 양식은 연 1억3000만원 이상의 수익성(위판장 기준 1kg당 8000∼1만원, 소매가 한 마리당 2~3만원 가량)을 확보할 수 있다.

갑오징어는 부화 후 6~7개월 정도의 짧은 기간에 출하가 가능해 양식업체의 소득 창출이 클 수 있다는 게 김도훈 교수의 분석이다.

전 주기적 양식기술 개발 과정의 갑오징어 [뉴스핌 DB]

한편 1980년대 중반 연간 약 6만톤이 어획된 갑오징어는 무분별한 어획과 연안환경 변화로 자원이 감소해 최근 연간 5~6000톤까지 어획량이 급감했다. 갑오징어의 가격도 급등해 1kg당 도매가 1만원의 고부가가치 어종으로 분류돼 있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자원회복 측면과 시장수요 측면에서 갑오징어 양식기술의 가치를 발견하고, 지난해부터 갑오징어 양식기술 개발을 시작했다”며 “현장 시험을 통한 문제점 파악과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등 양식기술 정립 후 어업인 보급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장우 수산과학원장은 “국민들이 좋아하는 오징어류의 전 주기적 양식기술이 개발된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라며 “양식어업인 및 연구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갑오징어가 새로운 고부가가치 양식 품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