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이미경 부회장, 영화 해외진출 지원 25년 만에 ‘황금종려상’ 결실

기사입력 : 2019년05월27일 15:28

최종수정 : 2019년05월27일 15:29

'기생충', 한국 영화 최초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이미경 부회장, 기생충 영화 '책임프로듀서'에 이름 올려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이미경 부회장이 영화 ‘박쥐’ 이후 10년 만에 칸 국제영화제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이번 영화제에서 영화 ‘기생충’ 공식 상영에 참여해 제작진과 배우를 지원했다는 소식이다.

27일 CJ ENM에 따르면, '기생충'은 지난 25일(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로는 최초다. 지난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이후 7년 만에 세계 최고의 한국 영화로 선정된 것이기도 하다.

이날 칸 국제영화제에는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참석했다. 경쟁부문에 오른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기생충' 제작진과 출연진을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해서다. 그는 다른 일정을 소화하느라 폐막식에는 참석하진 못했지만, 수상 소식을 매우 반겼다는 후문이다.

기생충은 바른손이엔이가 제작을 맡고 봉준호 감독이 시나리오를 썼다. 순 제작비는 135억원에 이르며 총 제작비는 150억원 수준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기생충은 192개국에 선 판매되며 '아가씨'(176개국)를 뛰어넘으며 역대 최고 해외 판매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부회장은 ‘기생충’의 엔딩 크레디트에 ‘책임 프로듀서’(Executive Producer)로 이름을 올렸다.

◆ 아무도 시도하지 않던 '문화사업'… CJ, 영화 해외진출 지원 25년 만의 쾌거

이미경 CJ그룹 부회장.[CJ]

이 같은 결실은 CJ그룹이 영화로 해외진출을 선언한지 25년 만이다. CJ E&M 관계자는 “부회장님은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이 깊어 오랜 세월 묵묵하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영화부문을 이끌어왔다”며, “미국에서 체류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영화 사업을 비롯, CJ그룹 전반의 해외사업을 챙기다시피 했다”고 말했다.

1993년 삼성그룹에서 분리·독립한 CJ는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이른바 '문화사업'으로 영화사업을 시작했다. 1995년 스티븐 스필버그가 창립한 영화사 '드림웍스'의 2대 주주가 됐다. 같은 해 8월 제일제당 멀티미디어사업부를 신설했으며 한 달 뒤 명칭을 'CJ ENTERTAINMENT'로 변경해 본격적인 첫걸음을 뗐다. 1997년 첫 제작·배급 작품인 <인샬라>로 본격 배급 사업 시작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흥행 영화들을 쏟아냈다. 2000년 <공동경비구역> 583만명, 2009년 <해운대> 1145만,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 1231만명, <명량> 역대 최단 기간 1000만관객 돌파 및 1761만명, <국제시장> 1425만명, <베테랑> 1341만명, <극한직업> 1626만명 등의 수많은 성과를 냈다.

2009년 미국과 중국 직접배급 사업을 시작했으며, 2011년과 2012년 차례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직배 사업을 진행하는 등 영화사업이 순탄하게 흘러가는 듯 했다. 하지만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이 불거진 이후 이 부회장은 2014년 질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건너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다.

이 부회장은 앞선 2009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가 경쟁부문에 진출했을 당시에도 칸 영화제를 찾아 제작진을 지원한 바 있다. 당시 봉준호 감독의 ‘마더’ 역시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부문에 초청됐다.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