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시즌 7승' 류현진, 뛰어난 위기 관리로 'MLB 이달의 투수'도 유력

기사입력 : 2019년05월26일 13:40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3:41

류현진, 6이닝 10피안타 2실점…시즌 7승 수확
4회초 2사 1루서 결승 2루타 기록…비거리 117m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류현진이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7승을 달성했다.

류현진(32·LA 다저스)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VC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경기서 선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2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최근 10경기에 등판해 7승1패 평균자책점 1.65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류현진은 2회말 2실점을 내주며 박찬호의 33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넘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비로 인해 1시간 45분가량 지연됐다. 예상 밖의 변수에서도 류현진은 93개의 공을 던지며 올 시즌 가장 많은 피안타인 10개를 허용했지만 결정구인 투심 패스트볼과 커터,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활용하며 6회까지 병살타 2개를 잡아내는 등 침착한 위기 관리를 보였다.

류현진이 6월이 오기 전 7승을 거둔 것은 2013년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이다. 2013년과 2014년 각각 6승을 챙겼다. 특히 5월 5경기에만 5경기에 등판해 4승을 거두며 33이닝 동안 실점은 단 3개만 내줬다. 5월 평균자책점은 0.71이다.

5월 다승 부문에서도 맥스 프리드(애틀랜타)와 함께 내셔널리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류현진은 '이달의 투수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프리드의 경우 평균자책점 3.60으로 류현진 보다 3점 가까이 높다. 5월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2위인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는 5월 5경기서 3승 평균자책점 0.79다. 그러나 류현진이 승리와 평균자책점 모두에서 앞선다.

한국 선수 중 이달의 투수상을 받은 선수는 박찬호가 유일하다. 박찬호는 1998년 7월 다저스 소속으로 이달의 투수상을 받은 바 있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7승 사냥에 성공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류현진이 홈런성 2루타로 시즌 첫 타점을 신고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시작은 좋았다. 류현진은 1회말 아담 브레이저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브라이언 레이놀드와 스탈링 마르테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러나 2회 2실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조쉬 벨에게 중전 2루타를 맞았다. 이후 멜키 카브레라를 상대로 포수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다저스 포수 러셀 마틴이 3루로 악송구 실책을 범해 벨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무사 2루에서 케빈 뉴먼을 투수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프란시스코 서벨리와 콜 터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두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1사 1,2루 상황에서는 조 머스그로브를 희생 번트, 프레이저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위기를 탈출했다.

류현진은 3회말 레이놀드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르테와 벨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타자 카브레라를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했다.

4회말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뉴먼에게 내야안타, 디아즈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터커를 중견수 뜬공, 머스그로브를 우익수 방면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한 뒤 프레이저 마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5회말에도 레이놀드와 마르테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벨을 유격수 방면 병살타와 카브레라를 3루 땅볼로 처리했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 뉴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으나, 디아즈를 3루 땅볼, 터커 유격수 땅볼, 엘모어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7회초 훌리오 유리아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2대2로 맞선 4회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비거리 117m의 홈런성 2루타로 역전 타점을 만들어냈다. 시즌 2번째 안타이자 시즌 첫 타점이었다. 지난해 4월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메이저리그 통산 8번째 2루타다. 타점은 개인 통산 10번째다.

다저스는 3대2로 앞선 5회초 타선이 폭발하며 6대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6회에 1점을 추가한 다저스는 류현진에 이어 유리아스와 스캇 알렉산더를 기용,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7대2 승리를 지켰다.

호투를 펼치는 류현진. [사진= 로이터 뉴스핌]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