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의료기기 사업다각화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시너지 기대"

기사입력 : 2019년05월23일 15:49

최종수정 : 2019년05월23일 17:15

휴온스, '덱스콤 G5'·이오패치 등 당뇨 라인 구축
메디톡스, 발기부전 치료 체외충격파 의료기기 '케어웨이브'출시
한독, 의료기기 연구·개발 자회사 '한독칼로스메디칼'과 '디넥스' 개발
셀트리온, 진단기기 개발·생산에 6조원 투자 계획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의 육성을 약속한 상황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토탈 헬스케어'라는 목표를 내걸고 사업 다각화의 방안으로 의료기기를 주목하고 있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휴온스, 메디톡스, 한독, 셀트리온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의료기기를 출시하고 개발하거나 향후 투자를 예고하고 나섰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는 당료 의료기기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휴온스는 미국 연속당 측정기 개발기업 덱스콤의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5'를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빠르면 내년부터 인슐린 주입 펌프인 '이오패치'도 판매할 계획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삶의 질'을 높이는 제품들을 연구·개발하는 과정에서 당뇨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며 "아직은 사업을 시작하는 단계라 적극적으로 상품을 알리고 관심을 환기하는 일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메디톡스의 국내 판매 법인 메디톡스코리아는 최근 발기부전 치료 목적의 체외충격파 의료기기 '케어웨이브(CAREWAVE)'를 출시했다. 케어웨이브는 마그네틱 방식의 의료기기로, 세포에 미세한 외상을 유도해 자연 발기 기능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시술자의 편의성이 높아지고 치료부위는 다양화했다.

한독은 기업 중 의료기기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2018년 한독 전체 매출 4467억원 중 의료기기 사업 부문에서 발생한 매출은 700억 규모로 작지 않다. 한독은 2015년 11월 의료기기 연구·개발(R&D) 자회사 '한독칼로스메디칼'을 설립했다. 현재 한독칼로스메디칼과 함께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저항성 고혈압을 치료하는 의료기기 '디넥스' 등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인바디와 자동혈압계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계약을 체결해 ‘바로잰 자동 혈압계(HBP170)’와 ‘바로잰 진료용 혈압계(HBP570)’ 2종을 5월에 출시하고 국내 마케팅과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바로잰은 한독의 혈당측정기 브랜드로, 한독은 향후 바로잰을 토탈 만성 질환 케어 솔루션 브랜드로 확장할 계획이다.

체외진단 의료기기 제조회사 '미코바이오메드'와 콜레스테롤 측정기에 대해 국내 사업 총판매 파트너십을 맺어 콜레스트롤 측정기 2종에 대해서도 국내 마케팅과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향후 의료기기에 약 6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2030년까지 U-헬스케어(유비쿼터스-헬스케어)에 향후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을 내놓았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비전 2030' 간담회에서 "맞춤형 진료 및 정밀 진료에 필요한 의료 데이터를 수집하는 진단기기의 개발과 생산에도 약 6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꾸준히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의료기기 역시 그 일환"이라며 "제약사들이 의료기기 사업 분야를 확대하면 치료와 진단을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흐름에서 '토탈 헬스케어'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