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감소 "메모리는 단가하락, 시스템은 수요둔화"
ICT 中수출 16% 감소...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부진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감소세를 이어갔다. ICT 수출을 주도하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의 수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자료=과기정통부] |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ICT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4월 ICT 수출액은 152억2000만 달러, 수입액은 94억8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수지는 57억4000만 달러 흑자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의 단가하락과 시스템 반도체의 수요 둔화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4월 수출액은 85억8000만 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3% 감소했다. 특히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7% 줄어든 2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반도체 수입액은 전년동기 대비 19% 늘어난 42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스템반도체 수입액은 16억4000만 달러로 8% 감소했지만 메모리반도체 수입액은 19억3000만달러로 68% 늘어났다.
디스플레이는 LCD 패널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보다 16% 감소한 17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수입액 역시 감소해 4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31% 감소한 수치다.
반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및 2차전지, 휴대폰 완제품, 컴퓨터 등은 상대적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OLED 패널 수출액은 8% 늘어난 7억2000만 달러, 2차전지는 13% 증가한 6억4000만 달러, 휴대폰 완제품은 44% 늘어난 5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 포함) 수출액은 16% 감소한 79억4000만 달러, 유럽연합(EU)은 4% 줄어든 8억7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베트남은 14% 늘어난 22억 달러, 미국은 3% 늘어난 15억6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한편 ICT 수지는 중국이 44억4000만 달러, 베트남 13억4000만 달러, 미국 8억2000만 달러, EU 3억3000만 달러 등 주요국에 대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