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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대한민국 문화재]⑥돌아오지 못한 문화재 18만여점, 환수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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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년간 문화재 환수 1만여점에 그쳐
예산 부족...회계 시스템도 실정과 맞지 않아
해외법과 국내법 달라...환수에 복잡한 셈법
국가 협정 통한 환수 바람직하지만...오랜 시간 필요

[편집자주] 정부출범 2년이 지나도록 뭔가 ‘색깔 있는’ 문화정책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는 말이 많습니다. DJ정부 또는 노무현 정부 등 과거 진보정권의 경우 문화에 대한 애정이 정책으로 표출됐다면서 말입니다. 20년이란 긴 시간과 230억 원이란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재탄생한 익산 미륵사지 석탑의 재보수도 DJ정부 때(99년) 시작해서 노무현 정부 때 속도를 낸 사업입니다. 최근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를 계기로 ‘문화재 보존’에 대한 걱정이 늘고 있는데 정부의 시각은 낙제점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이미 훼손되었거나 방치되고 있는 문화유산이 많은데 보존에 대한 정책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종합민영통신 <뉴스핌>이 문화재 보존 현실과 대안을 고민해봅니다.

<목차>
①빨래 건조장된 백제 가마터…40년 넘도록 ‘나몰라라’
②국보급 문화재에 소화기만 덩그러니
③도로변에 문화재가?…흉물로 방치된 유물
④조선 기와에 시멘트가?…반복되는 부실 복원 논란
⑤“아픈 역사도 되새겨야”…일제강점기 유산,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⑥돌아오지 못한 문화재 18만여점, 환수해야 하는데…
⑦공익을 위한 문화재인가? 사유재산 침해인가?
⑧[인터뷰]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
⑨예산 인력에 허덕...문화재청도 고민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2017년 4월 미국 크리스티 경매에 캐나다 국적의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옥천사 나한상'이 출품됐다. 옥천사 나한상은 깨달음을 얻은 불교의 성자 '나한'의 상으로 조선 후기 나한상 중 조각솜씨가 뛰어난 작품으로 손꼽히는 문화재다.

문화재청은 나한상이 1988년 1월 도난된 문화재라는 사실을 알리며 경매 중지를 요청하고 경매사 측에 조정 신청을 했다. 동시에 미국 연방법, 캐나다 법률, 유네스코 협약 등 고려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절차를 검토했다.

경매사인 크리스티는 조정 중재자로 나섰고, 수많은 협상과 논의 끝에 소장자인 캐나다인이 자발적으로 나한상을 반환하기로 하는 합의에 이르렀다. 결국 2017년 12월 3일 나한상은 도난 20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나한상은 현재 옥천사가 보존·관리하고 있다.

◆ 예산 부족으로 60년간 환수 문화재 1만여점 불과

22일 문화재 환수 전문기관인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해외에 있는 우리 문화재는 18만2080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1955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 환수된 문화재는 1만140점에 불과했다. 2012년 7월 설립된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지난 7년간 환수한 문화재도 총 21건, 371점에 그쳤다.

1988년 1월 도난된 '옥천사 나한상' 깨달음을 얻은 불교의 성자 '나한'의 상으로 조선 후기 나한상 중 조각솜씨가 뛰어난 작품이다. 2017년 12월 3일 도난 20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출처=대한불교조계종]

잃어버린 문화재 환수가 어려운 이유는 무엇보다도 예산 부족 때문이다. 문화재를 환수하는 방법은 △구입 △기증 △국가 간 협정 등이다. 기증이나 국가 간 협정이 되지 않으면 결국 비용을 지불할 수밖에 없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 관계자는 "환수가 꼭 필요한 문화재여서 경매에 응찰을 했는데 고가인 경우가 있다"며 "매년 사정이 다르지만 예산은 부족한 편"이라고 했다. 재단이 구입을 통해 환수한 문화재 11건 중 7건은 타 기관이 비용을 일부 부담했거나 기업에서 기부금을 받아 구매한 것이었다.

정부 예산 편성의 아쉬움도 지적했다. 정부 예산을 받기 위해서는 미리 계획을 세워 이전 연도에 신청해야 하는데, 문화재가 언제 어디서 발견돼 구매할 상황에 놓일지 몰라 적절한 대처가 힘들다는 것이다.

재단 관계자는 "정부에서 하는 회계 시스템이 실제 환수 절차와 잘 맞지 않는 문제가 있다"며 "쓰지 못한 예산을 저축했다가 정말 구입이 필요한 고가의 문화재가 나왔을 때 한꺼번에 사용하고 싶지만 정부 회계 시스템은 매년 1년 단위로 정산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매할 문화재가 없어 예산이 남으면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실적이 부진하면 다음해 예산을 받는 데 장애가 생긴다"고 토로했다.

◆ 일본 식민지 문화재 소재 파악했어도 '선의취득'에 막혀

국가 간 법적·제도적 차이로 인한 걸림돌도 있다. 국내 문화재보호법은 '선의취득'을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일부 국가들은 문화재의 선의취득을 인정하고 있다. 선의취득은 제3자가 권리의 외관을 신뢰하고 거래한 때에는 전주가 무권리자이더라도 권리의 취득을 인정하는 것을 뜻한다. 불법적으로 해외에 반출된 문화재일지라도 구매자의 소유권이 인정돼 환수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규호 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해외 법에서 선의취득을 인정한다면 도난 문화재라고 할지라도 구매자의 취득으로 인정돼 반환할 수 없다"며 "이런 경우 돈을 주고 가져오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선의취득을 극복하고 문화재 환수 절차를 밟으려 해도 해당 국가가 반출 허가를 하지 않으면 국내 환수가 불가능하다. 이 교수는 "유럽의 경우 약탈 문화재라도 국가적으로 중요한 문화재라고 한다면 반출 허가를 받게 돼 있다"며 "해당 국가가 문화재를 한국으로 반출하는 데 동의하지 않으면 문화재를 구매하고도 못 갖고 오는 경우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외 소재 문화재 18만여 점의 약 42%를 차지하는 일본의 경우 선의취득을 인정하고 있어 환수가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식민지 문화재'라는 특수성이 있음에도 관련 법률 미비로 환수가 더욱 어렵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문화재 환수는 '강제'가 아닌 '권고' 수준의 결의문 채택에 그치고 있는데다 한일 간 정치적 문제까지 있어 환수가 굉장히 어렵다"며 "식민지 문화재 환수 관련 법률이 발달되지 않았다"고 했다.

◆ "문화재 환수는 민족적 정체성 회복…외교적 설득이 바람직"

일각에서는 구매를 통한 문화재 환수보다는 국가 협상 및 외교적 설득을 통해 문화재를 반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 혜문 스님은 "문화재 반환의 본질은 민족성과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불법으로 훔쳐간 우리 문화재를 돈을 주고 가져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라이엇게임즈의 20만 달러 기부금 지원을 통해 2013년 12월 국내로 환수된 석가삼존도.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출처=국외소재문화재재단]

혜문 스님은 일본 왕실이 보관하던 '조선왕실의궤' 환수를 예로 들며,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외교적 설득을 통한 문화재 환수를 주장했다.

지난 2010년 일본 나오토 총리는 한국을 방문하며 일본 왕실이 보관하던 조선왕실의궤를 조건 없이 반환했다. 이를 위해 혜문 스님은 200번 이상 일본을 방문해 700여명의 일본 국회의원들을 만나 의궤 반환에 힘썼다.

그는 "국가와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불법 반출된 문화재 반환을 요구하고, 이에 성공함으로써 민족적 정체성과 위상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문화재 반환은 긴 시간 동안 차근차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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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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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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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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